지동원 이적, 모두에게 행복한 결과… 활약 여부만 남았다
지동원 이적, 모두에게 행복한 결과… 활약 여부만 남았다
  • 승인 2014.0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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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 FC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홈페이지 캡처

[SSTV l 금윤호 인턴기자] 지동원이 선덜랜드를 떠나 후반기부터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다. 시즌 종료 후엔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예정이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덜랜드를 떠나게 된 지동원은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동원의 이번 이적은 지난 시즌 1월부터 5월까지 구자철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경험이 있어 새로운 팀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또한 대표팀 동료 홍정호가 이미 올 시즌부터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기에 불필요한 적응 기간도 줄이게 됐다.

지동원의 이적은 본인뿐만 아니라 전 소속팀과 앞으로 뛰게 될 팀에게도 득이 되는 계약으로 볼 수 있다. 전 소속팀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에 계약이 끝나는 지동원을 보내면서 이적료 250만 유로를 챙겼다. 거스 포옛 감독 역시 “지동원의 이적은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고 출전 기회가 불규칙적인 상황이었다”고 흔쾌히 이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스트라이커들의 부진으로 당장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후반기 동안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고 이미 검증을 마친 지동원을 출전시킬 수 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 17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해 강등 위기에 빠졌던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지동원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한 도르트문트는 제한된 출전 기회로 떨어진 경기 감각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끌어올려 경기력 회복 후 레반도프스키 대체자로 쓸 계획이다. 오는 여름 선덜랜드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지동원을 영입할 수도 있었지만 프랑크푸르트, 아인라흐트 등 다른 구단들도 지동원을 눈여겨 보고 있어 먼저 공격수 자원 확보를 끝냈다.

완벽한 이적으로 웃을 수 있게 된 지동원은 후반기 동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난 시즌 이상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최고의 몸 상태로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도르트문트에서도 확실한 자리 확보를 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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