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피끓는 청춘’ 박보영 “2014년,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SS인터뷰] ‘피끓는 청춘’ 박보영 “2014년,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 승인 2014.02.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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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왕성한 활동을 하고픈 배우 박보영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박보영이 일진 여자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 달 22일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감독 이연우)에서 영숙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돌아왔다. 담배를 펴고 침을 내뱉는 그의 모습에서 전작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속 이미지는 보이지 않았다.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나와서 다행이지만 관객 분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무섭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 변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제 이미지에 맞는 연기에만 도전하게 되고 안주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0대 때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제게 맡는 옷을 찾아내는 시간인 거 같아요.”

   
2014년 왕성한 활동을 하고픈 배우 박보영 ⓒ SSTV 고대현 기자

◆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세 가지… 힘들더라.”

극중 박보영은 여자일진 영숙 역을 맡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데뷔 후 ‘국민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던 그가 욕설에 담배 그리고 고난이도 침 뱉기까지… 선보인다.

“사실 세 가지 모두 다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담배 피우기였어요. 혹시나 관객 분들이 ‘어설프다’고 생각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했고요. 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가장 많이 연습한 거 같아요.(웃음) 그리고 욕설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연습을 했다기보다는 운전을 하면서 배운 것 같아요. 면허를 딴 후에 차를 몰아볼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운전석에 앉으니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고요.(웃음)”

‘피끓는 청춘’ 속 배경은 1980년 대 농촌. 올해로 25살이 된 박보영에게는 조금은 낯설었을 법도 한데.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큰 이질감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대도시에 살았으면 모르겠지만 데뷔를 하기 전까지는 시골에서 살았거든요. 촬영장이던 논밭 풍경이 익숙하죠.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도 있으면서 디지털화 돼가는 걸 겪은 세대라서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요.”

   
2014년 왕성한 활동을 하고픈 배우 박보영 ⓒ SSTV 고대현 기자

◆ “2014년, 올해는 활동 많이 할 것.”

박보영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 이후로 2년 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법도 한 활동이다. 혹시나 시나리오나 대본을 꼼꼼히 살펴보는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닐까? 하지만 이에 대해 그는 언제나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와 대본 보는 건 아직도 정말 어려워요. 저에게 맞는 시나리오인지 아닌지도 전혀 모르겠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읽으면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다른 여러 가지 상황이 안 될 때도 있고요. 그리고 영화의 경우에는 준비하고 촬영한 다음 홍보까지 마치게 되면서 한 해가 지나가잖아요. 하지만 2014년에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사드려보고 싶어요.(웃음)”

이어 그는 ‘과속스캔들’ 800만, ‘늑대소년’ 600만 관객동원을 하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우선 인복이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과속스캔들’과 ‘늑대소년’은 아무도 흥행하리라 생각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죠. 그런 점에서는 운도 따라주는 것 같아요.(웃음) 어떤 작품이든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좋겠어요. 이번 ‘피끓는 청춘’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많은 관객 분들이 와주신다면 더 좋고요.(웃음)”

한편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 등이 출연하는 영화 ‘피끓는 청춘’은 지난달 22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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