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8년 만에 선두 복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8년 만에 선두 복귀
  • 승인 2014.02.19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MBC 중계화면 캡처

[SSTV l 금윤호 인턴기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태극 낭자들이 8년 만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분 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급성 위염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김아랑이 회복해 준결승전에서 뛴 공상정을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해 1위를 달리던 한국은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경기 중반 중국에게 선두를 내줬다. 10여 바퀴 남은 상황에서는 캐나다에게 밀려 3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4번 주자 김아랑이 캐나다를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9바퀴 남긴 시점에서는 박승희의 맹추격으로 1위에 올랐다. 격차를 벌였지만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한 중국이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심석희가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타면서 재역전에 성공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링크를 돌았고 최광복 코치 역시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올림픽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3000m 계주는 한국 대표팀의 주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한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 온 반면 중국은 저우양이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은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