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혁명 작은집’, 도시 짜투리 작은집의 의미 되새겼다
‘공간혁명 작은집’, 도시 짜투리 작은집의 의미 되새겼다
  • 승인 2014.03.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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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SSTV l 이지민 인턴기자] ‘공간혁명 작은집’에서 집의 이야기를 다뤘다.

MBC ‘공간혁명 작은집’ 10일 방송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는 얼마만한 크기의 집이 필요할까? 집에 대한 관점이 변하고 있는 형상을 짚었다. 크고 넓은 집,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집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집, 사람과 공존하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심 한복판 자투리땅에 자리 잡은 집부터, 33㎡가 채 되지 않는 공간에 지은 집까지. ‘공간혁명 작은집’ 속 사람들은 작은 집에 환호하고 있었다.

◆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어요?

편리한 아파트를 과감히 떠나 작은집을 지은 사람들이 있다. 못 하나 제대로 박을 줄 모르던 아빠. 이제 실리콘 배관까지 능숙하게 처리한다. 엄마는 마당의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파트에 살 때는 행여나 아랫집에 피해를 끼칠까 숨죽여 지내야만 했던 아이들은 온종일 놀이터 같은 집을 뛰어다닌다. 방이라고는 13㎡짜리 두 개가 전부인 금산주택부터 우주선 모양의 특이한 외관이 눈에 띄는 1층 면적 43㎡의 스타워즈하우스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작은집들이 전파를 탔다.

◆ 작은집은 우리가족에게 ‘희망’이다

중증 아토피를 앓는 9살 딸 소윤이를 위해 집을 짓기로 결심한 가족. 31번 국도변의 모든 부동산을 다 뒤진 끝에 힘들게 109㎡의 자투리땅 하나를 찾았다. 그런데 구입한 땅에 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라 땅 크기의 반절인 49㎡에만 집을 올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총 예산은 1억. 건축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었던 소윤이네 가족의 집짓기 도전! 과연 소윤이네 집은 무사히 지어질 수 있을까? 소윤이네 가족의 험난한 집짓기 여정을 담았다.

◆ 아이들 크면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겨 가야죠

-당신의 아파트에 죽어있는 공간은 얼마나 있습니까?

‘아파트공화국’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6명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결혼과 함께 아파트를 장만하고, 자식들을 낳고 살면서 집 크기를 넓혀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오늘날 한 가구당 가구원 수는 평균 2.9명. 가족 구성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아파트의 크기는 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1964년, 당시 한국의 도시계획에 참여했던 건축가의 오스와일드 네글러를 만나 대한민국 아파트의 시작부터 다시 짚어 흥미를 끌었다.

◆ 우리 집엔 커다란 천창이 있고, 옆집에는 작은 다락방이 있어요

열 네 가구가 함께 모여 만든 부산의 공동주택. 각 가족의 입맛에 맞게 열 네 가구의 집은 각기 다른 구조로 지어졌다. 가장 꼭대기인 4층집은 하늘로 뻥 뚫린 천창이 있고, 가장 낮은 1층 집은 조그마한 개인 마당이 있다. 옆집에 놀러 가면 우리 집과 다른 구조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는 일오집 사람들. 각자의 개성은 확실히 지킨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그들을 찾아갔다. ‘공간혁명 작은집’은 함께여서 기쁨이 두 배라는 이들이 말하는 집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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