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민방위 발언, 제작진 공식입장 “방송서 여러 번 사과했지만…”
박경림 민방위 발언, 제작진 공식입장 “방송서 여러 번 사과했지만…”
  • 승인 2014.03.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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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김숙현 기자]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박경림의 민방위 발언에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히며 거듭 사과했다.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은 14일 오후 홈페이지 ‘알립니다’ 게시판에 박경림 민방위 발언과 관련해 “3월 14일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과 관련하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공식입장이 담긴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에서 “금일 방송 내용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오프닝이 방송된 직후 저희 의도와 다르게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과 의미가 다소 가볍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오프닝 곡 이후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다”고 박경림 민방위 발언에 이어진 방송 내용의 전문을 공개했다.

이어 제작진은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으로 상처받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셔서 생방송 중 급히 상의한 결과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겠다는 판단에 아래와 같이 방송했다”고 생방송 중 박경림이 사과한 내용과 방송이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한 부분의 전문을 덧붙였다.

끝으로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어 게시판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두시의 데이트’로 주신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앞으로 더욱 신중한 판단으로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경림은 이날 방송된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 도중 “민방위 훈련으로 2시 방송 예정이던 방송이 20분가량 늦어졌다. 빼앗긴 20분은 누가 책임져주나. 누가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민방위 훈련에 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경림의 민방위 발언을 접한 청취자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자 박경림은 “20분 늦게 만나는 아쉬운 마음을 어떻게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던 중 본의 아니게 많은 분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 같다. 표현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지금 이 시각에도 희생하시는 분들에게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해 사과 방송한다”고 즉각 사과했다.

한편 ‘두시의 데이트’ 게시판에는 박경림의 사과와 제작진의 공식입장에도 민방위 발언과 관련한 항의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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