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원챈스’ 폴 포츠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 포기하지 말기를”
[SS인터뷰] ‘원챈스’ 폴 포츠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 포기하지 말기를”
  • 승인 2014.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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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 ⓒ NEW

[SSTV l 임형익 기자] 일명 ‘기적의 사나이’라 불리는 폴 포츠가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원챈스’(감독 데이빗 프랭클)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으로 살아가던 중 목소리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그의 이야기를 담은 ‘원챈스’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07년에 처음 제 이야기를 영화를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듣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미친건가?’ ‘나처럼 재미없는 사람의 얘기를 만들겠다고?’였죠.(웃음)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고 난 뒤 영화화에 동의를 하게 됐어요. 대신 ‘아픔과 슬픔이 느껴지는 영화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건넸어요. 관객들이 제 얘기를 보면서 울거나 심각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조금이나 희망을 얻기를 바랬죠.”

관객들은 ‘원챈스’를 통해 폴 포츠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직접 그가 녹음한 OST가 영화 전반에 흐르면서 다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다른 사람의 입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실제 배우가 녹음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스토리의 맥락을 짚어 볼 때 실제 인물인 내가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아주 즐겁게 녹음했습니다.”

   
폴 포츠 ⓒ NEW

‘원챈스’에 아름다운 OST가 녹아있음과 동시에 폴 포츠와 아내의 운명 같은 사랑은 아름답게 그려진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동안 아내는 그 누구보다 중요하고 각별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였다.

“항상 아내는 제 주위에 있어줬습니다. 사실 전 어렸을 때 아픈 기억이 있어서 주위에 친구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함께하는 친구들이야말로 진정하다고 믿고 있죠. 아내가 대표적인 케이스 아닐까요? 제 아내는 항상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응원해줬잖아요. 그게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됐습니다. 물론 요즘은 가끔 다투기도 합니다.(웃음) 하지만 제 가장 가까운 친구 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인터뷰 말미 폴 포츠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단 하나였다”며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스케줄이 많아서 자유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보였던 폴 포츠. 곧 이어질 내한 공연에서는 오페라 가수로서의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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