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맨사 스미스, 미국-소련 분쟁 중단시킨 13세 소녀 이야기 ‘감동’
서맨사 스미스, 미국-소련 분쟁 중단시킨 13세 소녀 이야기 ‘감동’
  • 승인 2014.03.3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SSTV l 이지민 인턴기자] 미국과 소련의 분쟁을 중단시킨 13세 소녀 서맨사 스미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30일 방송은 서맨사 스미스의 이야기를 다룬 ‘소녀의 편지’ 편이 그려졌다.

1980년대 미국과 소련은 핵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당시 10살이던 서맨사 스미스 역시 불안한 마음에 소련 공산당 서기장 유리 안드로포프에게 편지를 썼다. 서맨사 스미스는 편지를 통해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탁했고, 유리 안드로포프는 서맨사 스미스의 편지에 답장했다.

유리 안드로포프는 서맨사 스미스에게 “소련에 있는 모든 사람 역시 평화를 원하고 있다. 직접 소련에 와서 서로의 우정을 중시하고 있다는 걸 확인해 달라”며 서맨사 스미스를 초청했다.

미국 소녀가 소련 서기장에게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으며, 서맨사 스미스는 1983년 7월 소련으로 떠났다. 서맨사 스미스는 소련 곳곳을 돌아다니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시 병을 앓고 있던 유리 안드로포프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서맨사 스미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더라”는 말을 남겼으며 어린 친선대사로서 반핵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평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985년 8월 25일 서맨사 스미스는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사고로 생을 달리했다. 미국과 소련에는 서맨사 스미스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소련은 서맨사 스미스 기념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