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돈·가족 잃어도 못끊는 ‘불법 스포츠 도박’… 진화하는 검은손
‘현장21’ 돈·가족 잃어도 못끊는 ‘불법 스포츠 도박’… 진화하는 검은손
  • 승인 2014.04.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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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현지 기자] ‘현장21’에서 유명 연예인의 도박 사건,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가담 사건의 배후인 불법 스포츠 도박을 다룬다.

SBS ‘현장21’ 15일 방송에서는 지난해 터진 유명 연예인들의 도박 사건과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가담 사건, 두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은 바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탄다.

스포츠 토토란 경기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거는 것으로, 경기결과에 따라 베팅에 참여한 사람이 정해진 배당금을 받는 도박이다. 그러나 돈을 딸 수 없는 수익구조인데다 승부조작 까지 일삼는 상황 속에서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현장21’에 따르면 이모 씨는 동료의 제안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자살까지 결심했다. 돈은 물론 가족, 직장까지 잃었던 그는 5년 간 단도박을 했음에도 브로커의 권유로 다시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생 김모 군 역시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를 맞춰 120만원을 벌었다. 요즘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기가 힘들다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더불어 브로커들의 활동까지 다양한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도박 시장. 반면 이들을 단속하고 검거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모니터링을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신분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대부분 해외 서버에 기반하고 있어 단속과 규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장21’에서 소리 없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진화하고 있는 도박 시장의 현황과 도박 중독자들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본다.

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21’에서는 소설가 복거일 씨가 말기 암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거부한 채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죽음을 앞에 두고도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상도 주목한다.

그들은 왜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어떤 의미인지 15일 방송되는 ‘현장21’에서 항암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본다. 15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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