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발언, 전우용 "특권층 성향...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아"
정몽준 아들 발언, 전우용 "특권층 성향...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아"
  • 승인 2014.04.2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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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트위터

[SSTV l 온라인 뉴스팀] 정몽준 아들 발언에 대한 사학자 전우용의 일침이 화제다.

21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과 관련,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가운데 사학자 전우용이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아들을 언급했다.

전우용은 "정몽준 의원이 아들 잘못 가르쳤다며 사과했네요. 의원님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라며 "가정환경, 친구 관계, 주변 사람들의 대우 등이 만들어낸 특권층 특유의 성향이 드러난 것일 뿐이겠죠. 그런 건 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정몽준 후보 아들의 발언을 비난했다.

또한 전우용은 "과거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그토록 모질게 학대했던 것은, 자기 누이나 딸은 절대로 저렇게 될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반인간적 범죄’의 배후에는 언제나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라고 역사에 빗댄 쓴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전우용은 "‘공감’이란 공동체 구성원이 공유하는 감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을 보고 “오죽하면 저럴까”라 하는 것은, 자기도 저렇게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고, ‘미개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는 절대로 저렇게 될 리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라며 정몽준 후보 아들의 '미개'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과 관련, 논란의 글을 게재한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은 1996년생이며 정몽준 아들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자 정몽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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