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영상] 코니 탤벗 “세월호 침몰 소식에 눈물… 힘 보태고 싶었다”
[SS영상] 코니 탤벗 “세월호 침몰 소식에 눈물… 힘 보태고 싶었다”
  • 승인 2014.04.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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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탤벗 ⓒ SSTV

[SSTV l 장민혜 기자, 영상 조성욱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기부 의사를 밝힌 영국 가수 코니탤벗이 한국 내한 공연에 앞선 소감을 전했다.

코니탤벗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 세븐프렌즈에서 열렸다.

이날 코니탤벗은 “다시 와서 반갑다. 요즘 슬픈 시기에 오게 됐지만 와서 반갑다”라며 인사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코니탤벗은 콘서트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코니탤벗은 “영국에서 슬픈 소식을 접했을 때 가족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무슨 일을 하더라도 슬픈 소식을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코니탤벗 어머니 샤론탤벗은 “한국이란 나라는 특별한 곳이었다. 반갑게 맞아주고 환영했다. 처음에 세월호 침몰 사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서울에서 이 시간에 공연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트위터를 보니 슬픈 시간에 공연할 때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공연을 결심했다. 코니탤벗은 수익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한국행을 결심했다”라고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히며 울먹였다.

한국 공연 측 관계자 “성금 기부하는 부분 이상으로 한국에 도움이 되는 게 없겠느냐 이야기를 나눴지만 조율 중이다. 공연 이외에 다른 부분으로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걸 말을 나누고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공연 내용이 변경됐느냐는 말에 관계자는 “레퍼토리 자체가 신 나는 댄스곡은 없다. 노래 가사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브루노마스의 ‘Count on me(카운트 온 미)’ 같은 곡도 있었는데 간접적으로라도 안 좋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와 그 노래를 빼고 ‘Say something(세이 썸씽)’이라는 곡으로 교체했으며 스노우 패트롤의 ‘Run(런)’이라는 곡을 추가했다. 그 노래도 노랫말이 좋은 내용이다”고 전했다.

코니탤벗은 이번 공연 레퍼토리에 대해 “여러 가지 곡이 있다. 특히 이중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다룬 곡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별히 순서에 인위적으로 추모 등의 마음을 담진 않았다. 코니탤벗이 공연 도중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니 탤벗 ⓒ SSTV

코니탤벗은 6년 만의 내한에 대해 “6년 전과 지금 한국에서 나를 기획해준 회사는 한 곳이다. 기획사가 다시 불러주게 돼 오게 됐다.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이 아직 친절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코니탤벗은 6년 동안의 변화에 대해 “내 음악적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 같은 올드팝도 좋아하지만 최신 팝 스타일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니탤벗은 브루노 마스, 아델 같은 가수들의 음악을 즐겨듣는다고.

코니탤벗은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당시 코니탤벗은 ‘네순 도르마’로 감동을 안긴 우승자 폴 포츠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이후 코니탤벗은 데뷔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았으며, 세계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코니탤벗은 2008년 5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열창해 “천상의 목소리다”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 의사를 전한 코니탤벗은 오는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SSTV 조성욱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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