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 발언, 조국 "제가 '용궁백정' 입니다"
한기총 조광작 발언, 조국 "제가 '용궁백정' 입니다"
  • 승인 2014.05.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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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뉴스 캡처

[SSTV l 이형규 기자]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조국 교수가 일침을 날렸다.

한겨레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개신교단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원회의에서 부회장 조광작 목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한겨레는 한기총 임원회의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광직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의 부응하는 취지를 가지고 전통시장 방문행사를 논의하다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광작 목사의 발언에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광작 목사,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흘릴 때 함께 흘리지 않은 사람은 백정이거나 용공분자다' 예, 제가 '용공백정'입니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조광작 목사는 "국민이자 목회자로 마음이 아파 한 말"이란 해명과 함께 "소 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SSTV 이형규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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