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싱크홀 발생, 도로 2.5m ‘뻥’…서울시 "원인규명에 7~10일 걸려“
석촌동 싱크홀 발생, 도로 2.5m ‘뻥’…서울시 "원인규명에 7~10일 걸려“
  • 승인 2014.08.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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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동 싱크홀 발생

[SSTV l 이광희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동 왕복 6차선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에 7~10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일 오후 12시10분께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지하차도 종점부 도로에서 싱크홀(땅이 갑작스럽게 푹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 규모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싱크홀 주변에는 지하 13m 하부에 지하철 9호선 919공구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며 2000㎜의 광역상수관과 3.5m*2.5m 크기의 하수박스가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통행차량의 안전과 상수도관 파손 등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되메우기 작업을 통한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추후 동공부분을 재굴착해 하수박스 외부에 대한 조사와 지하철 공사의 영향 등도 전문가와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석촌동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복구 작업으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싱크홀 발생 현장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하수박스 내부 조사결과 일부 손상이 발견됐지만 도로하부에 지하철 9호선 공사 관련 등 여러 시설물이 혼재해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데 7~10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실장은 또 "석촌동 싱크홀 재발 위험이 있어 차선을 일부 통제할 예정"이라며 "잠실 제2롯데월드와의 관련성은 조사해봐야겠지만 다소 거리가 멀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SSTV 이광희 기자 sstvpress@naver.com

석촌동 싱크홀 발생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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