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폭스바겐 티구안-BMW 520d, 수입차 지존경쟁
[카&라이프] 폭스바겐 티구안-BMW 520d, 수입차 지존경쟁
  • 승인 2014.09.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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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티구안(왼쪽)과 BMW 5시리즈

[SSTV l 특별기획팀]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국산차 구분없이 SUV와 디젤자동차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디젤모델을 앞세운 수입차의 기세는 등등하다. 수입차 가운데도 ‘강남 싼타페’로 일컬어지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그동안 ‘강남 쏘나타’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온 BMW 520d의 지존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7년 만에 70% 밑으로 떨어지며 수입차 공세에 시달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규 등록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이 각각 42.7%와 26.8% 였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69.5%로 점유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이다.

SUV·디젤차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4.6% 증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지난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6,442대로 전년 동월 13,977대 보다 17.6% 증가했다. 2014년 누적 판매량은 128,817대로 지난해 103,417대 보다 24.6% 증가했다.

8월에 판매된 수입차를 사용연료별로 살펴보면 디젤차가 11,421대(69.5%)로 70%를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가솔린 자동차가 4,400대(26.8%),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599대(3.6%), 전기 자동차 22대(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10위까지의 자동차를 살펴보면 1위부터 9위까지가 독일차, 디젤엔진 사용차량이었으며 10위 렉서스 SE300h가 유일하게 10위에 턱걸이 했다.

 

브랜드별로는 BMW(3213대)의 선호도가 이어졌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3067대), 아우디(2762대), 폭스바겐(2512대) 순으로 독일차 업체가 1~4위를 독차지 했다. 이밖에 포드(626대), 토요타(595대), 렉서스(448대), 크라이슬러(437대), 미니(436대), 랜드로버(422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2개월 연속 1위, BMW 520d제쳐

국내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1위 싸움은 치열하다. 수입차의 베스트셀링카 부문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블루모션(955대)은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누적 판매량에서도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였던 BMW 520d(4678대)와의 격차를 858대 차이로 벌렸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220CDI(624대)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510)가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량 3위는 폭스바겐의 골프 2.0TDI(386대)가 차지했고 BMW의 520d(366대)가 5위에 랭크됐다.

폭스바겐 티구안, 안정적 주행감과 가격 경쟁력

2007년 첫 선을 보인 티구안은 폭스바겐 특유의 단단한 주행 및 핸들링(R&H)을 자랑하며  SUV 가운데서는 비교적 낮은 무게 중심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주행감 등으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티구안의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티구안은 3,840만원 ~ 4,830만원의 가격으로 수입차 가운데 저렴한 편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수입차 판매 1위의 명성에 힘입어 새롭게 ‘강남 싼타페’라는 칭호를 부여 받았다.  수입차면서 국산 SUV와 가격차가 크지 않고 연비마저 높은 티구안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SUV 인기가 계속되는 한 베스트셀링카의 위치를 굳건히 할 태세이다.

BMW 520d, 안전성과 연비·디자인의 조화

반면 BMW 520d는 지난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차 단일모델로 1등의 자리를 굳건히 해왔다. BMW 520d의 강점은 BMW가 자랑하는 안전성과 연비, 디자인의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수입 디젤차 열풍의 맨 앞자리를 달려온 BMW 520d는 2,000CC급 중형차이면서도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한 고속 주행과 급가속해도 RPM이 크게 치솟지 않고 자연스러운 변속을 자랑하는 성능에 있다.

‘강남 싼타페’ vs ‘강남쏘나타’ 최후의 승자는?

여기에 BMW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면서 스포티한 느낌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재질과 깔끔한 마감처리로 세련된 내부인테리어를 자랑하며 한때 ‘강남쏘나타’로 불릴만큼 여성운전자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모았다.

‘강남 쏘나타’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해온 BMW 520d가 이제는 ‘강남 싼타페’로 불리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국내자동차 시장의 지존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선택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다.

/ 사진= 폭스바겐·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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