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여론조사 결과 처음으로 찬성이 반대 앞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여론조사 결과 처음으로 찬성이 반대 앞서
  • 승인 2014.09.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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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SSTV l 이아라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앞섰다.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가 유고브에 의뢰해 실시한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에 관한 주민투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지난 7일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서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8%)을 제외하면 ‘분리독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1%로 ‘반대한다’는 응답 49%를 2%P 차이로 앞질렀다. 제외된 8%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7%가 분리독립에 찬성했으며 45%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 내 차이여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꼭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기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세력 측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움직임에 추진력을 받았다고 환호하고 있지만 반대 세력은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분리독립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22%포인트의 큰 차이로 찬성 의견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은 사실상 부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찬성 의견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마침내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앞선 것.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여론조사는 2일부터 5일까지 108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2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폴스터 패널베이스의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반대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2%로 찬성한다는 의견 48%보다 4%P 높게 나와 오는 18일 실시되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결과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으로 치닫고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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