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이슈] MC몽은 괜찮고, 유승준 컴백은 안돼?
[킬링이슈] MC몽은 괜찮고, 유승준 컴백은 안돼?
  • 승인 2014.10.14 20:48
  • 댓글 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승준 컴백 ⓒ 유승준 자켓사진

MC몽 컴백은 되고 유승준은 안되나?

[SSTV l 특별기획팀] “아름다운청년 유승준 너무 그립습니다”, “군대 간다고 거짓말 했던 유승준과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MC몽 컴백, 여러분의 생각은?”,“유승준은 잘못을 인정했고 그 댓가를 묵묵히 받고 있는데 MC몽은 병역기피 논란으로 복귀계획 없다하고선 이렇게 복귀하는구나”, “유승준 보고싶다. 이제 한국와도 되지않을까?”, “잘못한 연예인이 한둘이가? 다른 연예인들은 1,2년 자숙하고 컴백하는데, 유승준처럼 한다면 추방당할 연예인 넘쳐난다~”, “유승준은 언제 한국에서 보나?”…

가수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과연 가능할까?

가수 MC몽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기사의 인터넷 댓글과 SNS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이름이 MC몽의 컴백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가수들 이었다. 이들 못지않게 이름이 등장 한 인물이 12년전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를 한 유승준의 이름이었다.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 뒤집어 

예전에는 연예인들의 연애, 결혼, 이혼도 인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어 이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거짓말, 마약, 도박, 성추행, 음란행위는 오히려 더 용서가 안된다. 연예인의 추문은 그들이 비록 공인은 아니어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유명인이기에 일반인보다 더욱 엄격하다.

알려진 것처럼 유승준은 지난 1997년 데뷔해 ‘열정’ ‘가위’ ‘나나나’등의 공전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그야말로 가요계를 올킬했던 최고 가수였다. 특히 그는 군입대 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칭호도 받았다.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로 4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유승준은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대중들은 배신감에 들끓었고, 정부는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출입국 관리법에 의해 그를 영구 입국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린 죄가 가중됐다.

   
▲ 유승준 ⓒ JC 인터네셔널

“꼭 한국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유승준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컴백”과 “계획없음”이 반복적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에는 엠넷을 통해 미국생활과 신곡 녹음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려다 거센 여론 때문에 포기했다. 2012년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는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다음에 꼭 한국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혀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1년에는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유승준 컴백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국민들이 유승준의 컴백에 대한 지지율이 33.3%를 넘는다면, 유승준을 국내로 들어오게 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바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웨스트사이드(유승준 팬클럽) 완전 짱. 나는 영원히 너희를 사랑해. 고마워 많은 시간동안 나를 지지해줘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한국으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라고 게재해 컴백 임박설이 나돌기도 했다.

“양치기소년....미국 시민으로서 열심히 사시길” 비판

또한, 지난 1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 “유승준이 한국에 가고 싶다며 울더라”라고 밝혔지만,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한국 컴백에 대해 계획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 누가 뭐래도 계속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해명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유승준의 컴백 가능성에 대해 대중들은 비판적이다. “유승준이란 사람은 없습니다 스티븐 유 만 있을뿐...”(hjj3****), “군대만 다녀왔으면...진짜 레전드 였을텐데...이제는 답이 없다.”(rock****), “우리가 스티브유를 탓하는 것은 그가 미국인이라는게 아니라 군대를 갔다오겠다고 큰소리 쳤기에 믿었고 그 과정이 너무나 비겁해 보였기 때문이다.”(sona****), “차라리 범죄를 저질렀으면 시간이 지난후에 동정표 때문에 방송복귀가 가능했겠지만 유승준은 국민들 모두의 감정을 너무 무시했다.”(karo****), “양치기소년을 누가 믿으리오....미국 시민으로서 열심히 사시길”(gree****)이라는 반응으로 컴백을 반대했다.

   
▲ 유승준 컴백 ⓒ 유승준 웨이보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 너무 그립습니다ㅠㅠ”

그러나 유승준의 재능을 안타까워 하는 대중들도 있다.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 너무 그립습니다ㅠㅠ”(csh9****), “그냥 군대 갔다 오시지..그랬으면 당신은 아마 한국 가수의 역사를 썼을것이다... 바보야!”(cvcv****), “지금 들어도 노래는 촌스럽지 않은데... 아까운 사람이다”(dear****), “나나나, 가위춤, 열정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유승준, 이제 그를 용서하고 그의 노래를 다시 들어주자...솔직 요즘 아이돌 유승준보다 너무 못한다”(nweg****),“진짜 어마어마했음! 당시...혼자서 아이돌 올킬 하신분~”(allz****)이라며 그의 재능을 안타까워 했다.

유승준이 컴백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벽을 넘어야 한다. 첫 번째는 병무청에서 내려진 입국금지 조치 해제라는 법률적인 문제이고, 두 번째는 팬들이 받아들일수 있냐는 소위 ‘국민정서법’의 벽이다.

병무청의 입장은 단호하다. 유승준의 국내 컴백설이 제기 될때마다 병무청은 “유승준은 병역법 위반자로 입국금지 해제를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은 병역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40세까지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41세가 지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의 모습을 한국땅에서 다시 볼수 있을지...

이에 반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아들도 미국 국적을 획득했다”면서 “누구는 출입국을 허용하고 누구는 10년이 지나도 허용하고 있지 않다면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한때는 신나는 음악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청년’으로 온 국민을 행복하게 했던 유승준.

그러나 씻을수 없는 ‘병역기피 논란’과 거짓말...그리고 배신감...대중들은 그의 재능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아직도 ‘용서’라는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과연 그의 모습을 한국땅에서 다시 볼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볼수 없을지, 그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다.

SSTV 특별기획팀 sstvpress@naver.com

사진=ⓒ 유승준 자켓사진, 유승준 ⓒ JC 인터네셔널, ⓒ 유승준 웨이보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