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리 1호기 재연장, 국민 안전 두고 도박말라"
문재인 "고리 1호기 재연장, 국민 안전 두고 도박말라"
  • 승인 2014.11.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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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고리 1호기 재연장 비판

[SSTV l 정찬혁 인턴기자] 14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에 대해 문제없다는 안전성 평가 결과에 “정부가 재연장을 하기 위한 수순 밟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안전을 두고 도박하지 말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6개월 재연장을 신청할 방침이이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운전 이후 130개에 이르는 사고와 고장이 발생했다"며 "1호기의 위험반경 안에 무려 330만명의 부산, 울산, 양산시민들이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원전은 모두 30년을 넘었다. 일렬횡대로 늘어서 똑같이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원전 중 30년 넘은 것은 모두 폭발하고 나머지는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교훈은 원전은 30년 이상 가동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국회에는 이미 원전 수명연장금지법이 제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에 여야가 없다"며 "조속한 처리와 함께 고리 원전 1호기의 즉각 가동 중단을 촉구한다. 이제는 1호기의 수명연장이 아니라 원전대체센터 설립을 준비할 때"라고 덧붙였다.

SSTV 정찬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문재인 고리 1호기 재연장 비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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