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가수 주보라, "가슴찡한 이별노래, 모두 경험에서 나온것"
[라이징스타]가수 주보라, "가슴찡한 이별노래, 모두 경험에서 나온것"
  • 승인 2014.1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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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보라. 원써겐(1sagain)의 ‘이별후애’ ‘데뷔 8년차’ ‘매년 디지털 싱글 2곡 발매’ ‘슬픈노래’ ‘스펙 퀸’등 여러 정보들. 그녀에 관한 키워드들 이었다. 그리고,그가 대중들과 멀어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품고 있었다.

지난 11일 SSTV가 주보라를 만났다. 그녀는 화면 보다 실물이 더 예뻤고 그에 대한 궁금증도 금세 해소되었다. 슬픈 노래가 많아 성격이 그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성격도 밝고 사랑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주보라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밝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요, 물론 사람들 만날 때 밝게 대하지만 확실히 내 안에 우울함이 있고 약간 고립된...우울함을 즐기는 사람 같아요.”라고 말했다. 밝지만, 내면은 우울함(?)을 즐기는 비밀스런 그녀, SSTV가 소개한다.

   
 

가수 주보라, 생소하면서도 낯익은 그 이름

“왜 그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이렇게 떠날꺼란 생각 못했죠...”주보라는 지난 2007년 원써겐(1sagain)의 이별후애 피처링에 참가하여 가요계의 핵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주보라는 그 해 원써겐과 함께 싸이월드 디지털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하여 가요계에 짙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문대 토론토대 생명공학과 학업을 병행했던 그녀는 2009년 디지털 싱글를 발매하고 ‘해외파 엄친딸’‘귀여운 R&B 가수’로 각인되나 했으나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대중 곁을 떠났다.

그녀는 그 이유에 대해 “그때는 내가 어떻게 하면 노래를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어요. 경험도 없고 깊이 있는 음악을 할 수 없었던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중에게 잊혀졌던 8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매년 디지털 싱글 2곡을 발매하면서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 왔다.

그리고 모든 학업을 마친 지금, 이제는 대중들에게 “저의 진실성 담긴 목소리를 들려줄 준비가 되었어요” 라고 당차게 고백한다.

옆집 언니 평범함에 감사하다는 뮤지션

“지금은 보여 주는 내가 나고, 조금은 어눌하게 말하는 게 바로 나 예요. 삶이 소소하고 막 화려하지 않아서 나 혼자 다른 세계에서 노래하는 게 아니라 남들과 같은 것을 겪고 그리고 그걸 노래로 말하는 사람이에요” “옆집 언니, 친한 언니로 남고 싶어요” 같은 것을 겪는다는 것은 대중들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작은 것에 감사 할줄 아는 뮤지션

“전에는 플래너에 계획 짜고 엄청 바쁘게 살았는데 작년에 클라이밍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뼈 붙는데 3개월 걸렸어요,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는데...그 동안 내 삶을 되돌아보고, 일상 속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평범함에 감사하게 되요”

   
 

섹시하고 이쁜건.... 

8년만의 첫 정규 앨범  

잔잔한 분홍빛이 도는 배경에 스케치된 꽃송이들, 그 사이 유난히 돋보이는 꽃 세 송이는 마치 나를 기억 해줘 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우리도 살면서 무언가를 기억하고, 또는 누군가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SSTV에서 기억하고 싶을 주보라의 앨범를 소개한다.

첫 정규 앨범에 대해 주보라는 “요즘 처럼 CD를 잘 안사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소장하고 싶은 CD 가 될까?라는 고민을 했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시각적으로도 잘 어우러지는 앨범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라고 답했다.

주보라의 앨범은 기존 앨범들과 달리 중간에 홀(Hole)을 뚫는 색다른 발상을 했다. 그 사이로 펜 한 자루를 집어넣어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감성 돋는 앨범 느낌이 물씬 난다. 그리고 “일기장을 꺼내서 보여드리는 느낌”처럼 그녀가 스케치 했던 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으면 마음 한 켠을 적실 것이다.

타이틀곡 ‘보석 같이 너의 눈동자가 반짝였을 때’ 시작으로 ‘착한 음악’ ‘Remember me’ ‘Only one’등 직접 작사 작곡 한 3곡 포함 총 11곡이 수록되었다. 한번 들으면 간질간질 하고 호소력 짙은 주보라의 음색에 매료 될 것이다. 특히 막 이별을 경험 한 사람들, 새로운 사랑을 하려는 사람들의 감성을 적실 것이다.

특히 직접 작사 작곡 한 곡 ‘착한 음악’은 현 가요계에 대한 주보라의 솔직한 생각이 담긴 곡으로 앞으로 음악에 대한 그의 생각, 사랑, 희망 등이 담겨져 있다. 그녀는 “여자로써 예뻐야 하고 더 섹시해야 한다는 주위 사람들을 말, 물론 예쁜 외모로 사람들의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이런 진심 담은 노래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 이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를 듣고 있으면 그의 진실성이 자연스레 와 닿아 가슴 한 켠을 괜히 찡하게 만든다.

   
 

이별노래 종결자?

“이별의 슬픔 구렁 속에 한번 내려가야 다음 단계로 Move on 할 수 있는 힘!”

이별노래 종결자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주보라의 노래의 대부분이 이별 혹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다. 노래를 유심히 듣고 있자니 헤어진 연인이 사무치게 그리워 죽을 맛이고 안 듣자니 그 그리움에 빠져 들고 싶은 엉뚱한 심리에 '멘붕' 상태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별을 겪어 보았기에 슬픈 노래만 부르나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보라는 이에 “내 경험에 나온 노래는 맞지만 횟수가 많지는 않아요몇 명일까 생각해보니 데뷔 8년 이래 두 번 이별을 경험했는데 그 사람들 이야기에요”라며 당당히 고백했다. 

“정말 깊은 사랑을 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쯤 그녀는 “저는 사람이 힘든 일을 겪고 나서 그걸 극복하려면 그 슬픔 속으로 들어가 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슬픔의 구렁 속으로 내려갔다 치고 올라오면 더 성숙해지고 봄 같은 사랑이 찾아 올 거구요” 이 말을 들었을 땐 힘든 와중에 슬픔을 더 느껴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인터뷰가 끝난 후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이 다를 뿐 이였다. 이별을 극복해 내는 여러 통로는 있지만 정확한 ‘답’은 없다. 

그리고 주보라는 아마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슬픔을 파고드는 길을 택한 듯하다.

헤어진 연인이 그리워 미칠 때 또는 막 이별을 맞이한 한 솔로들이라면 주보라의 노래와 함께 슬픔의 구렁 속으로 빠져 펑펑 울어 보자. 마음이 훨씬 시원해 질 테니.

주보라의 라이브공연이 궁금하다면 12월21일 오후 5시 종로 반줄(Banjul)에서 직접 만나 볼수 있다. 예매: 뉴런뮤직 홈페이지(http://neuronmusic.co.kr)

SSTV 원다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고대현 기자 /영상 = 조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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