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스포츠 4대악’ 발표에 새정치 안민석 의원 “핵심 사건 빠져 유감”
문체부 ‘스포츠 4대악’ 발표에 새정치 안민석 의원 “핵심 사건 빠져 유감”
  • 승인 2014.12.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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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른바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감을 표했다.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및 합동수사반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269건의 제보 가운데 태권도가 27건(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구 25건(9.3%), 야구 24건(8.9%), 복싱 18건(6.7%), 빙상 16건(5.9%), 펜싱 13건(4.8%) 궁도·씨름 각 12건(4.5%) 등의 순이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29일 “승마협회 등 핵심사건의 결과가 빠진 문체부의 발표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체부가 최근 국정개입과 관련돼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승마협회 등 핵심 비리 사건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고 간 발표에 매우 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체육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문체부는 몇 건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보다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그러나 (문체부의) 발표 내용에서는 전혀 그러한 흔적이 엿보이지 않고 오히려 ‘체육비리 전담수사기구 상시화’ 같이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만 몰고 가는 편협한 대책만 내놓아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또 안 의원은 “문체부는 승마협회 조사 내용 등 속히 전체 수사내용을 발표하고, 비리가 원천적으로 개입되기 힘들도록 제도의 선진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체부는 2월부터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스포츠 비리 제보를 직접 접수해 5월부터 이를 수사하기 위한 합동수사반을 운영했다. 현재까지 신고센터에는 269건이 접수돼 118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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