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평행이론' 등장 이건 또 뭐지?…베스트 로또명당, 최다·최소 당첨번호부터 로또최고·최저당첨금까지, 이번주 641회 행운은?
'로또 평행이론' 등장 이건 또 뭐지?…베스트 로또명당, 최다·최소 당첨번호부터 로또최고·최저당첨금까지, 이번주 641회 행운은?
  • 승인 2015.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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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만분의 1 로또 1등 당첨번호 넌 도대체 뭐냐…베스트 로또명당, 최다·최소 당첨번호부터 로또평행이론 등장까지

   
▲ 로또 641회 당첨번호는?

[SSTV 김중기 기자] 로또 평행이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로또 640회차 당첨번호가 11년전 로또 64회 당첨번호와 5개 번호가 일치하면서 그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과연 로또 평행이론은 있는 것일까. 또 로또 641회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판매점에서 3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모두 수동선택이어서 당첨자가 동일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로또.  로또에 관련된 재미있는 몇가지를 소개한다.

■ 로또 평행이론? …로또 640회 당첨번호 64회와 5개 일치

지난 7일 발표된 로또 640회 당첨번호 추첨결과를 두고 또 로또 평행이론이 다시 등장했다. 로또 640회 당첨번호는 14, 15, 18, 21, 26, 35로 11년전 추첨한 64회차(14, 15, 18, 21, 26, 36)와 무려 5개 번호가 일치한다. 또 ‘640’회와 ‘64회’의 연관성까지 거론되면서 네티즌사이에는 ‘로또평행이론’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그럼 이전에도 5개 번호가 일치한 경우가 있었을까. 나눔로또에 따르면 로또 1회차부터 최근 640회차까지 1등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5개 번호가 일치하는 경우는 총 3회(4회-258회, 64회-640회, 117회-440회)가 있었다.

이에 대해 나눔로또는 확률적으로 가능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나눔로또는 “로또 복권 당첨번호가 매회차 독립적으로 시행돼 이전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임”이라며 “당첨번호 패턴이나 법칙은 없다”고 못박았다. 단지 “통계학적으로 그 이전회차에 나온 5개 번호와 같을 확률은 1.84%로 확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 국민 10명 중 6명 “로또가 있어서 좋다”

지난 1월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인식도 여론조사를 발표했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복권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29명이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복권이 있어 좋다’고 느낀 것이다.

이같은 응답 비중(62.9%)은 전년(64.5%)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로또가 있어 좋다는 비중은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희망·기대(35.4%)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소외계층 지원(30.7%) ▲삶의 흥미·재미(21.0%) 등을 꼽았다.

복권에 대한 사행성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 복권의 사행성 인식은 8.2%로 ▲카지노(93.5%) ▲경마(90.3%) ▲경륜(49.4%) ▲주식(20.2%) ▲스포츠토토(19.2%) ▲경정(13.2%) 보다 낮았다.

■ 구입자 80% 월소득 200만원 이하…로또 1등 총 당첨자 수는 3865명

작년 한 해 국내 로또 판매량은 3조 410억원(억 단위 이하 생략)으로 2012년 2조8329억, 2013년 2조9818억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에도 이어져 나눔로또는 2015년 로또복권 예상 판매액을 3조1506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또 복권에 대한 인기는 국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 발표한 ‘2014년 검색어 결산’에서도 잘 나타났는데, 이에 의하면 ‘로또’ 키워드가 ‘웹툰’, ‘페이스북’, ‘영화’ 등의 키워드를 제치고 모바일 최다 검색어 2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로또는 국민적인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로또복권의 인기에 대해 국내 유명 로또 포털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각종 사회 경기 지표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부분의 로또 구매자들은 서민으로 고단하고 지친 삶에 대한 돌파구로 로또복권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로또 구매자 80% 이상이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층이라고 답했다”며 “이들에게 로또복권은 간절함 끝에 내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로또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1회부터 지난 640회까지 누적 총 판매액은 33조9332억370만3000원이다. 총 당첨금액은 16조9666억185만1500원 이었으며 1등 당첨자 수는 총 3885명이었다.

로또 1등 최고 당첨금액은 407억2295만9400원으로 최저 1등 당첨금액인 4억593만9950원보다 무려 100배 차이가 나는 것도 눈길을 끈다.

■ 로또 명당은 어디…부산 부일카서비스 무려 25번 1등 배출

나눔로또는 지난주 추첨한 로또640회차에서 신규 로또 판매점 최초로 1등 당첨자가 탄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1등을 배출한 신규 판매점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복터져 복권방'. 이 복권방은 지난달 12일 개점했으며 한달도 안돼 1등 당첨자를 배출해 신규 판매점 최초 1등 당첨점이 됐다.

이와 함께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로또 명당에도 관심이 높다.

나눔로또 홈페이지의 262회차부터 640회차까지 로또 1등 당첨판매점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총 1등을 배출한 판매점은 모두 1777곳이다. 이들 중 부산 동구 범일동 830-195번지의 ‘부일카서비스’에서는 무려 25명의 1등을 배출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서울 노원구 상계동 666-3번지주공10단지종합상가111의 ‘스파’가 18회로 2위, 경남 양산시 평산동 31-5번지 ‘GS25(양산문성)’과 대구 달서구 본리동 2-16번지1층 ‘일등복권편의점’이 나란히 8회로 공동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58번지평창빌딩 1층 103호 ‘제이복권방’은 7차례 1등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 1등 최다 당첨번호는… 1, 27, 20, 40, 34, 43번 순

자동 선택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수동 선택자는 번호 하나에 신경을 쓴다. 심지어 어떤 구매자는 번호를 선택하기 전 ‘목욕재개’까지 한다고 한다.

그럼 1등 최다 당첨번호는 뭘까.

역시 나눔로또 홈페이지 번호별 통계에 따르면 1회차부터 640회차까지 가장 많이 등장한 숫자(보너스 번호 미포함) ‘1’과 ‘27’이다. 총 640회차 중 ‘1’과 ‘27’이 뽑힌 것은 총 119회였다. 그 뒤를 이어 ‘20’이 118회, ‘40’이 114회, ‘34’가 113회로 최다 등장번호 ‘베스트 넘버 5’로 꼽혔다.

이와는 반대로 최소 당첨번호도 있다. ‘9’는 640회차 동안 79회만 나와 최소 등장번호로 꼽혔으며, ‘41’은 83회, ‘28’은 84회, ‘22’와 ‘29’는 각각 86회로 나와 ‘워스트 넘버 5’인 것으로 나타났다.

■ 641회차는 한 판매점서 1등 3명 나와... 동일인 추정도 

로또 641회차 당첨번호가 공개된 가운데 로또 판매점 1곳에서 3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나눔로또가 지난 14일 오후 로또 641회 당첨번호를 추첨한 결과 1등 당첨번호는 '11, 18, 21, 36, 37, 43'으로 결정됐다. 보너스 번호는 '12'다.

로또 641회차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8명이다. 각각 19억9007만4563원씩 받게 된다. 행운의 1등 당첨자 중 자동선택자가 5명, 수동 선택자가 3명이었다. 그런데 수동 선택자 3명 모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44-1번지 104호 ‘현대사’ 로또 판매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첨된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혼자 60억원 가까운 당첨금액을 받게 된다.

한편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총 50명으로 5306만8655원씩 타게 된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총 1565명으로 169만5485원씩 수령하게 된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9145명, 당첨번호 3개를 맞힌 5등(5000원)은 134만371명으로 집계됐다.

641회차 로또 총 판매액은 637억7313만4000원이었다.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휴일인 경우 다음날까지 지급된다. 1등에 당첨됐을 경우 신분증과 당첨복권을 지니고 서대문 농협 중앙회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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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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