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유승민 “총리부터 수사하라” 이완구 “나부터 수사받겠다”
[성완종 리스트] 유승민 “총리부터 수사하라” 이완구 “나부터 수사받겠다”
  • 승인 2015.04.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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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승민 "총리부터 수사하라" 이완구 "나부터 수사받겠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승민 “총리부터 수사하라” 이완구 “나부터 수사받겠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 “이완구 총리부터 수사하라” 이완구 총리 “나부터 수사 받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총리부터 수사 받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총리직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는 메모와 진술 한 마디로 막중한 총리직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없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거부의사를 표했다.

이완구 총리가 국회에서 정식으로 검찰 수사 수용의사를 밝히기에 앞서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완구 총리의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빨리 이완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본인께서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총리직을 유지한 채 검찰수사에 임하는게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을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 직무정지는 법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이총리가 계속 직을 유지하든지 그만두든지 둘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입장 정리를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전 육성 녹취록이 공개돼 의혹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향신문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하면서 지난 9일 자살한  성완종 전 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 인터뷰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3차 녹취 파일에는 성완종 전 회장이 “사정을 해야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자기가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라고 말하며 지난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이 총리와의 인간관계 때문에 회삿돈을 빌려 3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그런 사실이 없다. 성완종과 돈 거래는 없었다”면서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이완구 수사 촉구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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