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챔피언십] 김세영 연장 샷이글 ‘역전 2승’…박인비·김인경·김효주·최운정 ‘톱5’ 싹쓸이
[LPGA 롯데챔피언십] 김세영 연장 샷이글 ‘역전 2승’…박인비·김인경·김효주·최운정 ‘톱5’ 싹쓸이
  • 승인 2015.04.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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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LPGA 롯데챔피언십 샷이글 연장 우승

[LPGA 롯데챔피언십] 김세영 연장 샷이글 ‘역전 2승’…박인비·김인경·김효주·최운정 ‘톱5’ 싹쓸이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역시 ‘역전의 여왕’이었다.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환상적인 샷이글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약 2억9000만원)다.

김세영은 지난 2월 퓨어 실크 바하마스 클래식 우승 이후 올시즌 LPGA 투어 맨 먼저 2승을 챙겼다. 두 차례 우승 모두 연장 끝에 차지했다.

최근 두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이 정상에 올랐지만 김세영의 우승으로 다시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박차를 가했다.

대이변이었다. 필드에서 벌어진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그때까지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우승은 확실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세영은 1벌타를 먹은 뒤 네 번째 칩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로 갔다.

이어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게임에서 김세영의 세컨샷은 그린 근처를 맞고 두세차례 튄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샷이글이었다. 김세영도 믿기지 않은 듯 한동안 서 있었다. 갤러리들의 환호가 들렸고, 김세영은 두손을 번쩍 들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날 롯데챔피언십 마지막날 16번홀까지는 김세영, 박인비 김인경(27·한화)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인경이 먼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운정(25·볼빅)과 김효주(20·롯데)는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8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니 신(23·한화)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에 랭크,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PGA 롯데챔피언십] 김세영 연장 샷이글 ‘역전 2승’…박인비·김인경·김효주·최운정 ‘톱5’ 싹쓸이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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