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패’ 박인비, “속마음은 어떠냐”는 질문에 “나도 사람이다”
‘메이저 3연패’ 박인비, “속마음은 어떠냐”는 질문에 “나도 사람이다”
  • 승인 2015.06.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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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 “속마음은 어떠냐”는 질문에 “나도 사람이다”

[스타서울TV 이영실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 현장에서 박인비는 사회자로부터 돌발 질문을 받고 파안대소했다.

라운딩할 때 늘 침착한 표정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인비는 “당신은 항상 겉보기엔 평온한 표정으로 라운딩하는데 당신의 내면이 궁금하다. 속마음은 어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도 사람이에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박인비는 “나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 잘못 치면 속상하고 잘 치면 신이 난다. 컨디션과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일 뿐 속으로는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 지금도 이렇게 행복해 하지 않느냐?”고 전했다.

또 박인비는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에 대해 “지금 무슨 단어로 이 기쁨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KMPG 위민스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코스를 경험해 정말 멋졌다. 영광스럽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LPGA 투어에서 3년 연속으로 동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인비가 역대 3번째다. 박인비는 2013년과 지난해 모두 정상에 올랐다.

패티 버그(미국)가 1937년부터 3년 내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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