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드라마 결산⓶] 김수현·현빈·박유천의 안방극장, ‘누군가에게는 행복 누군가에게는 씁쓸’
[2015 상반기 드라마 결산⓶] 김수현·현빈·박유천의 안방극장, ‘누군가에게는 행복 누군가에게는 씁쓸’
  • 승인 2015.06.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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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2015년 상반기, 20여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복귀를 선언하고 쓸쓸히 종영을 맞은 드라마의 배우도 있었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미지 반전을 맞은 배우도 있었다.

   
▲ 김래원 지창욱 박유천

먼저 김래원은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SBS ‘펀치’를 택했다. ‘추적자 THE CHASER’를 성공시킨 박경수 작가가 집필한 ‘펀치’에서 김래원은 비리 검사 박정환을 연기했다. 극중 김래원은 온갖 비리를 저지르다 죽음을 앞두고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중 조재현(이태준 총장)과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과거 폭행 논란으로 생겨난 부정적인 여론을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지창욱은 20대 남자 배우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 MBC ‘기황후’로 흥행의 맛을 본 지창욱은 KBS 2TV ‘힐러’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지창욱은 ‘힐러’에서 심부름꾼 서정후 역을 맡아 열연 했다. 심부름꾼 특성 상 여러 인물로 변신 했고 그 때 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표정, 말투 등으로 완벽 변신했다. 또 액션 뿐 아니라 박민영(채영신 분)과의 멜로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지난해 스릴러 장르인 SBS ‘쓰리데이즈’ 영화 ‘해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유천은 로맨틱코미디와 수사물이 결합 된 ‘냄새는 보는 소녀’의 출연을 결정했다. 박유천은 극중 범인을 눈 앞에 두고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분노, 오초림(신세경 분)과 만남 상대를 해줄 때 빛난 코믹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 신세경과의 달달한 로맨스로 로코 연기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될대로 되라’ 식의 허술한 전개에도 빛난 것은 배우의 연기력이었다.

   
▲ 유연석 김수현 현빈

김수현이 2년 만에 차기작을 정했다. 2014년 대박을 친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중화권에서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김수현의 차기작은 KBS 2TV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를 흥행시킨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 김수현의 조합이었다. 김수현은 그동안 보여준 묵직한 연기대신 ‘내려놓음’을 선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KBS 신입 PD 백승찬으로 분한 것. 회사에 ‘뚝’ 떨어진 신입사원의 회사 적응과 공효진(탁예진 역), 아이유(신디 역)를 오가는 멜로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응답하라 1997’ 이후 영화 ‘상의원’ ‘제보자’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 유연석은 홍자매와 손을 잡았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맨도롱 또똣’에서 셰프 백건우로 열연 중이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백건우는 돈 많고 멋있기만 한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을 벗어난 인물. 유연석은 철없는 베짱이 백건우를 통해 초등학생 같은 유치함 속에 있는 다정함으로 여성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기고 있다.

현빈은 전역 후 SBS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배우로 입지를 다져 준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이었다. 현빈은 ‘하이드 지킬, 나’ 출연 확정 전 ‘킬미힐미’ 출연을 두고 제작사와 잡음을 보였다.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두 작품 중 ‘하이드 지킬, 나’를 선택한 현빈은 최고 시청률 8.6%(닐슨 코리아)에 만족해야 했다. 정 반대의 인격을 연기하며 애썼지만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시청률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이드 지킬, 나’는 3.4%까지 떨어졌다 4.3%로 종영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비상식적인 전개 엉성한 연출을 보여주다 막을 내렸다. 안방극장 흥행은 다음 기회로 남겨두게 됐다.

사진=스타서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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