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가요계 결산 ⓸] SM YG JYP 대형기획사 성적표는? (FNC·스타쉽·큐브)
[2015 상반기 가요계 결산 ⓸] SM YG JYP 대형기획사 성적표는? (FNC·스타쉽·큐브)
  • 승인 2015.06.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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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상반기 가요계는 인기그룹들의 줄지은 컴백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이 흐름에는 단연 대형기획사의 움직임이 크게 작용했다. 국내 가요계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 YG JYP를 비롯한 가요 기획사들의 성과는 어땠을까.

   
▲ SM

SM, 신인 레드벨벳의 안정화… 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완전체 컴백

1월 샤이니 종현 솔로 ‘베이스’

2월 에프엑스 엠버 솔로 ‘뷰티풀’

3월 신인그룹 레드벨벳 ‘아이스크림 케이크’/슈퍼주니어 D&E ‘더 비트’/엑소  ‘콜미베이비’

4월 소녀시대 일본 새 싱글 ‘Catch Me If You Can(캐치미이프유캔)’

5월 샤이니 정규 4집 ‘Odd’, 보아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컴백

6월 엑소 ‘러브 미 라이트(Love Me Light)’

연초에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슈퍼주니어 규현의 솔로 1집 미니앨범이 각종 음악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를 롱런하면서 샤이니 종현, 에프엑스 엠버 등 그룹 활동 멤버들의 솔로 음반 발매가 활발했다. 오랜 기간 음원차트 상위권을 상회한 규현의 ‘광화문에서’가 좋은 기운을 후배들에게도 내리 전달한 듯, 종현은  1월 발매된 첫 솔로앨범 ‘베이스’ 타이틀곡 ‘데자부’로 음악프로그램에서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월 역시 솔로활동의 흐름을 타 에프엑스 엠버가 첫 번째 솔로활동곡 ‘테이크 댓 브라스’를 발매했다. 에프엑스 안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음악적 역량을 여과 없이 발휘한 엠버는 예능과 음악방송을 넘나들며 활약, 그룹 활동의 한계를 보완했다.

3월부터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그룹 레드벨벳이 나섰다. 데뷔이례 다소 조용한 활동을 보였던 이들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첫 1위를 수확하면서 가요계에 레드벨벳이란 그룹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외 슈퍼주니어 희철과 트랙스 정모의 유닛 D&E은 짧은 활동기간과 미미한 반응으로 조용히 퇴장했다.

대형 그룹들의 움직임이 뜸한 가운데 2인(크리스 루한) 멤버탈퇴로 몸살을 앓은 이달 말, 엑소의 정규 2집 앨범 ‘엑소더스’가 등장했다. 타이틀곡 ‘콜미베이비’는 4월 5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은 물론, 케이블채널 음악방송까지 연이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총 18회의 1위 기록을 세운 엑소는 ‘인기가요’와 ‘엠카운트다운’에선 3주 연속 1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트리플크라운을 안았다.

4월 국내 가요계는 엑소 열풍으로 뜨거웠다면 일본엔 소녀시대가 있었다.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발매된 소녀시대의 일본 새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잠시 주목받았으나 음원의 경우 최고 성적 3위(소리바다)에 그친 뒤 차트아웃 됐다.

올 상반기 SM의 가장 큰 성과는 샤이니와 엑소다. 1년 7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샤이니의 ‘뷰’는 5월 음원강자들의 컴백홍수에도 음악방송에서 총 9회의 1위를, 엑소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로 정규 2집에 이어 2장 연속 100만 장을 돌파, ‘더블밀리언셀러 가수’란 꼬리표를 달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엑소의 기세는 대단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대만의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파이브 뮤직 한일주간차트(5월 29일~6월 4일)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바이두 킹 주간차트(6월 1일~7일)의 경우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트’와 ‘약속(EXO 2014)’ ‘텐더 러브’ 등이 톱10위 안에 랭크됐다.

외국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SM답게 유튜브 내의 성과도 눈에 띈다. 10일 미국 팝 매체 빌보드지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1위 가수들이 모두 SM 소속 가수다. 1월 샤이니 종현을 시작으로 2월 에프엑스 엠버, 3월 레드벨벳, 4월 소녀시대, 5월 샤이니가 전 세계 기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뮤직비디오 가수로 선정됐다.

   
▲ JYP

JYP, 1위 트로피는 없었지만… 백아연으로 역주행 신화

2월 15& ‘사랑은 미친짓’

3월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4월 박진영 박지민 '호프리스 러브(Hopeless Love)' 

5월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6월 2PM ‘우리집’

2월 15&(피프틴앤드)는 ‘사랑은 미친짓’으로 가온 디지털차트 8주차(2월8일~14일) 2위로 진입했으며 10주차까지 10위권을 지켰다. 이어 3월 컴백한 미쓰에이가 미니앨범 ‘컬러스(Colors)’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엑소와 음악프로그램 1-2위 대결을 펼쳤으나 번번이 트로피를 놓쳤다.

4월 JYP PD 박진영이 내놓은 ‘어머님이 누구니’는 현재까지 20위권을 유지하며 차트에 안착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프로그램 1위 트로피는 JYP를 빗겨갔으나 음원성적만큼은 1위 가수들과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20일 발표한 백아연의 신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는 뒤늦게 차트순위 급상승을 이뤄내며 이른바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이에 백아연이 빅뱅-엑소 순위 경쟁에 뛰어들어 3대 기획사 대결구도가 구축된 가운데 2PM은 15일 발매한 ‘넘버5’ 타이틀 ‘우리집’으로 고전 중이다. 이들은 음원발매 직후 각종 음악사이트 순위권에 진입했으나 3일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YG

빅뱅으로 주름잡는 YG

5월 빅뱅 ‘루저’ ‘베베’

6월 빅뱅 ‘뱅뱅뱅’

2015년 YG는 타 엔터사에 비해 느린 출발을 알렸으나 파급력은 상당했다. 2년10개월 만인 5월 프로젝트 앨범 ‘메이드(MADE)’의 첫 번째 미니앨범 ‘M’으로 컴백한 빅뱅은 더블타이틀곡 ‘루저’ ‘베베’로 한 달 간 실시간 음원차트 3위권을 장악했으며 음악방송 1위 10관왕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 앨범은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1일 발매되는 미니앨범이 모여 완성된다. 이에 9월까지 4달간 빅뱅의 가요계 평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6월 두 번째 프로젝트 앨범 ‘A’ 더블타이틀곡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는 가온 종합디지털 차트 기준 발매 2주차(6월1일~6월13일) 1-4위를 나눠 갖고 있다.

FNC 스타쉽 큐브, ‘하반기를 기대해’

   
▲ FNC

-FNC 

2월 AOA 지민& 2AM 슬옹 ‘시작이 좋아’  

3월 FT아일랜드 , AOA 지민 아이언 ‘PUSS’

5월 엔플라잉 데뷔 앨범 ‘기가막혀’

2월 FNC는 AOA 지민이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하며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쳤다.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지민이 래퍼 아이언과 함께 작업한 ‘푸스(Puss)’는 각종 음악사이트 1위에 오르는 등 영향력을 발휘했다. 3월 컴백한 FT아일랜드는 정규 5집 ‘아이 윌(I WILL)’ 타이틀곡 ‘프레이(PLAY)’로 4주의 활동기간 동안 총 3회의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활동 일주일 만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1번, SBS MTV ‘더 쇼’에서 2번이다.

FNC가 FT아일랜드, 씨엔블루에 이어 또 한 번의 보이밴드 탄생을 알렸다. 엔플라잉의 첫 번째 데뷔앨범 ‘기가막혀’는 선배들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으나 음악프로그램 10위권에 안착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스타쉽

3월 케이윌 ‘꽃이 핀다’

스타쉽의 경우 3월 케이윌의 6집 미니앨범 ‘RE’ 타이틀곡 ‘꽃이 핀다’가 음악프로그램 17위 수준에 그쳤다. 당시 가온디지털 종합 차트는 8위로 진입했고, 수록곡 ‘그 남자 작곡’은 역시 비슷한 성적을 냈다.

   
▲ 큐브

-큐브

3월 CLC ‘페페’ ‘에이틴’

5월 비스트 장현승 ‘니가 처음이야’ / CLC ‘궁금해’

큐브의 2015년 첫 타자는 새 걸그룹 CLC다. 큐브가 포미닛 이후 6년 만에 배출한 CLC는 3월 1집 ‘첫사랑’ 타이틀곡 ‘페페’ ‘에이틴’으로 짧은 활동을 마치고 한 달 만에 2집 미니앨범 ‘퀘스천(Question)’을 발매, 타이틀곡 ‘궁금해’는 현재 음악프로그램 10위권에 오르며 순항중이다. 비스트 장현승의 첫 솔로 앨범 ‘마이’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는 음악사이트 4위(소리바다)가 최고 기록이다.

올 상반기 대형기획사들은 그룹 활동 멤버들의 솔로 앨범으로 수확을 거뒀다. 여기에 각 소속사 별 간판이라고 할법한 톱 그룹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 가운데 SM YG는 아쉬움 없는 성과를 얻었고 한 발 물러선 JYP의 경우, 음원만으로도 여유를 즐겼다. 비교적 뜸한 움직임을 보인 큐브 스타쉽 FNC는 하반기 걸그룹 컴백 열전을 기대해본다.

 

사진=고대현 기자, SM JYP 멜론 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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