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STAGE] 영화 ‘순정’, 전남 고흥에서 펼쳐지는 첫사랑의 추억 (현장공개)
[SS STAGE] 영화 ‘순정’, 전남 고흥에서 펼쳐지는 첫사랑의 추억 (현장공개)
  • 승인 2015.07.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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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순정’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28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 점안면 화계리 한 초등학교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의 현장공개가 열렸다.

이날 현장공개는 산돌(연준석 분)이 마을 노래자랑에 나가려는 수옥(김소현 분)을 위해 운동장에 먼저 도착해 시간을 끄는 장면과 무대에 올라 ‘보랏빛향기’를 열창하는 수옥과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수는 이날 촬영한 막춤 장면에 대해 “엑소 활동을 할 때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하는데 영화를 통해서는 막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현장공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이은희 감독과 출연배우 엑소(EXO) 디오(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순정’은 극 중 주인공들의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100%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돼 서정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풍광을 담았다.

이날 이은희 감독은 “저희 배우들을 ‘순정이’라고 하는데 순정이들 다섯 명이 개성이 다 다르다. 화법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고 연기를 끌어내는 방식도 다른데 공통적인 부분은 격하게 착하고 배려심이 많다”라고 배우들을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도경수는 창문 같은 눈을 가졌다. 마음에 있는 게 숨겨지지 않는다. 연기를 배우지 않아서 오히려 순수하고 감성이 풍부하고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한다. 성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영화 ‘순정’ 도경수

지난 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며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는 ‘순정’에서 몸이 아픈 수옥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음악을 좋아하는 수옥을 위해 카세트테이프를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줍은 소년 범실 역을 맡았다.

이날 도경수는 “지금까지 했던 ‘카트’나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속에 슬픔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순정’에서는 밝고 씩씩한 캐릭터를 맡았다”라며 극 중 자신의 캐릭터인 범실을 소개했다. 이어 도경수는 “밝은 캐릭터고 멜로 영화다 보니까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라며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순정’에서 김소현은 라디오 DJ를 꿈꾸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수옥 역을 맡았다. 수옥은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섬에서만 지내고 있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

이날 김소현은 극 중에서 피부가 검게 나오는 것에 대해 “까맣게 한건 처음이다. 드라마에서는 성숙하게 보여야하고 예쁘게 보여야했는데 여기서는 어둡게 했더니 생각보다 어리게 보여서 놀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소현은 “너무 애처럼 보이면 멜로 연기가 될까 했는데 극 중에서 17살이고 실제로도 17살이라 자연스럽게 보이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 영화 ‘순정’ 김소현

이다윗은 돈을 벌어 수옥을 호강시키겠다고 큰소리치며 수옥의 서방을 자처하는 개덕 역을 맡았다. 전라도 사투리 ‘개덕부리다’라는 말에서 온 개덕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이다윗은 과거 우울한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다윗은 “항상 어둡고 묵직한 역을 해서 촬영 준비를 할 때도 조용히 앉아서 생각했는데 지금은 준비하는 것부터 다르다. 지금은 준비할 때 막 논다. 스스로 신이 나게끔 한다. 개덕이라는 친구가 워낙에 편한 사람이다 보니 옷이 더러워지든 신경도 안 쓰고 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현장공개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열심히 달리던 연준석은 전도유망한 마라톤 선수인 산돌 역을 맡았다. 산돌은 마라톤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옥을 향한 마음을 놓지 않는 순정남이다. 연준석은 상업영화 첫 도전에 대해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인연도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가져서 좋았다”라며 “배우로서도 좋은 경험이지만 인간 연준석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석은 극 중 마라톤 선수로 나오는 소감에 대해 “달리는 장면이 있다 보니 마라톤 선수들이 달리는 폼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배웠다. 살도 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 영화 ‘순정’ 연준석

주다영은 엄마처럼 다섯 친구들을 챙기는 의리 있는 소녀 길자 역을 맡았다. 최근 드라마 ‘복면검사’까지 꾸준한 연기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주다영은 주근깨 분장과 짧은 머리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주다영은 멜로 연기에 대해 “첫사랑의 감정이 아직 남아있어서 표출할 수 있는데 이번 ‘순정’에서는 사랑을 하는 상대가 없어서 아직 담아두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주다영은 첫사랑에 대해 “20살 전에 느꼈다면 순수하고 좋았을 텐데 작년에 첫사랑을 경험했다. 첫사랑을 경험하면서 많이 성숙해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22일 크랭크인한 영화 ‘순정’은 현재 촬영 중반에 접어들었다. 2016년 상반기 개봉 예정.

영화 ‘순정’, 김소현, 엑소(EXO) 디오 도경수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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