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캅’ 김희애, 우아한 그녀 ‘범죄와의 전쟁’ 벌인다 [종합]
‘미세스 캅’ 김희애, 우아한 그녀 ‘범죄와의 전쟁’ 벌인다 [종합]
  • 승인 2015.07.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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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캅’ 김희애, 우아한 그녀 ‘범죄와의 전쟁’ 벌인다 [종합]

   
▲ 미세스 캅 김희애,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신소율, 이기광, 박민하

[스타서울TV 이제나 기자] 우아함의 대명사 배우 김희애가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경찰로 변신한다. ‘미세스 캅’에서 강력팀 팀장 최영진으로 분한 그녀는 육아, 범죄와의 전생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찰 아줌마’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연출 유인식 안길호 l 극복 황주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희애,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신소율, 이기광, 박민하, 유인식 감독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작년에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연출 했는데, 이는 경찰이라는 낯선 세계에 들어간 청춘들의 이야기 였다면 이번 ‘미세스 캅’의 경우 원래부터 그 세계를 지키고 있던 분들의 이야기다. 제목이 ‘미세스 캅’이고, 미세스와 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산다는 것과 경찰로 산다는 것 모두다 제대로 하기 어려운 일이지 않냐. 그 두 가지를 병행하는 주인공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슈퍼우먼처럼 두 가지를 다 잘 할 수 없다. 그래서 항상 뭔가를 포기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그러게 된다. 그건 비단 경찰이 아니라도 모든 분들의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그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었다. 상징적으로 엄마와 경찰이라는 세계가 필요했던 것 같다. 또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든지 내놓기 쑥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쓰려는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미세스 캅 김희애

김희애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많은 형사가 있었는데 대부분 남성들이었다. ‘미세스 캅’의 경우 나이 많은 아줌마가 총을 들고 현장을 뛰어다니는 데 그런 설정이 흔치 않기 때문에 눈길이 갔다. 눈 가리고 아웅해봐야 시청자 분들이 다 아시기 때문에 몰입을 위해 화장도 못했다. 실제 하수구 안에 들어가서 악취를 맡으며 촬영도 강행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력1팀 경찰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김희애는 자신의 동료를 다치게 만들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 범인을 향한 증오심에 불타 그를 끝까지 쫓는 열혈 형사의 모습으로 완벽히 몰입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참느라고 애를 썼다. 일부러 화면 을 안 보고 바닥을 봤다. 또 소리도 안 들으려고 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 그는 “보면서 느낀 게 긴장해야겠더라. 이걸로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이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다희 역시 김희애의 완벽 변신을 극찬했다. 그는 “김희애와 같은 경찰 역할로 액션스쿨에 다녔는데 훈련 도와주시는 선생님들이 김희애 선배는 몇 시간의 훈련을 다 소화하고 가셨다며 힘들어하는 저를 질책하셨다”고 그의 남다른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 미세스 캅 김희애 김민종

김희애는 이날 “육아와 일의 병행은 분명히 힘들다. 아이들의 엄마로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것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바로 쉬지 못 하고 다른 직장에 출근하는 거랑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는다. 이 역할의 엄마도 굉장히 힘든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앞으로 전개가 쭉 이어지면서 경찰 아줌마이자 엄마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PD는 “모든 배우가 캐릭터에 붙는 느낌이 들어서 흐뭇한 마음이다. 신뢰감을 갖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 최영진(김희애 분)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로, 김희애를 비롯해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이기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방송.

미세스 캅/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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