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기획⓵] ‘암살’이어 ‘베테랑’ 1000만 관객 돌파… 한해 개봉 한국영화 첫 금자탑
[쌍천만 기획⓵] ‘암살’이어 ‘베테랑’ 1000만 관객 돌파… 한해 개봉 한국영화 첫 금자탑
  • 승인 2015.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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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기획] ‘암살’이어 ‘베테랑’ 1000만 관객 돌파… 한해 개봉 한국영화 첫 금자탑

   
▲ 베테랑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마침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액션영화로는 첫 1000만 기록이다. 지난 15일 ‘암살’(감독 최동훈)이 천만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베테랑’까지 합류하면서 한국 영화 사상 11년 만에 동시기 ‘쌍천만’ 돌파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토요일인 29일 하루 동안 45만4,925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38만768명을 기록하면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6일만이다. 앞서 ‘암살’은 개봉 25일 만에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베테랑’은 역대 국내 개봉 영화로는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번째(‘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1049만명, ‘암살’ 1205만명) 1000만 영화다.

   
▲ 역대 천만 영화

■ 역대 천만관객 돌파 17번째, 한국 영화로는 13번째

역대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베테랑’을 포함해 △명량 (1761만) △국제시장 (1424만) △아바타(1362만) △괴물 (1302만) △도둑들 (1298만) △7번방의 선물(1298만) △광해, 왕이 된 남자 (1232만) △왕의 남자 (1230만) △암살(1205만, 29일 기준) △태극기 휘날리며 (1174만) △해운대 (1145만) △변호인 (1137만), △실미도 (1108만),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 (1049만) △겨울왕국 (1029만) △인터스텔라 (1027만) 등이다.(이상 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 표 참조)

또 ‘암살’과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11년 만에 동시기 쌍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또 3주 간격으로 개봉한 ‘암살’(7월 22일 개봉)과 ‘베테랑’(5일 개봉)은 같은 해 개봉해 같은 달 동시 1000만 관객을 넘긴 첫 한국영화가 됐다. 2004년 첫 쌍천만을 기록한 ‘실미도’(2003년 12월 24일 개봉)와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2월 5일 개봉)는 개봉년도가 다르고 천만 돌파 시점도 많은 차이가 났다.

‘베테랑’은 개봉부터 현재까지 올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기염도 토했다.

‘베테랑’은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4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19일째 900만, 26일째 1000만 관객 돌파 등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 암살

■ 류승완 감독 첫 1000만 감독 대열에, 오달수 7번째 천만배우 등극

‘베테랑’은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머 스타일을 지닌 데다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 국내 관객의 입맛을 충족시켜 준 류승완 감독의 상업 영화다. 이로써 ‘베를린’(2013)으로 7백만 관객을 돌파했던 류승완 감독은 처음 1000만 감독 대열에 들게 됐고, 한국 영화시장에서도 정통 액션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첫 감독이 됐다.

주인공 ‘서도철’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은 지난해 ‘국제시장’(1425만명)에 이어 ‘베테랑’으로도 1000만 관객을 넘기며 두 편 연속 1000만 영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며 명실상부 최고 흥행 배우가 됐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좋은 연기 호흡을 보이며 1000만 관객 달성에 힘을 보탠 오달수는 이번 작품에서 황정민과 다시 만나 1000만 관객을 일궈내는 데 공을 세웠다. 오달수가 출연한 1000만 영화는 무려 7편(‘괴물’ ‘도둑들’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베테랑’)이다. 황정민이 최고 흥행 주연배우라면, 오달수는 최고 흥행 조연배우다.

오달수와 함께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연기력이 뛰어난 조연배우로 꼽히는 유해진은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갖게 됐다. 유해진의 이전 1000만 영화는 2005년 ‘왕의 남자’다.

■ 유아인 첫 악역 맡고 1000만 배우로… 송강호와 호흡한 ‘사도’도 기대감

영화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서도철과 극렬한 대립을 벌이는 재벌 3세 ‘조태오’를 맡아 열연한 유아인은 필모그래피에 첫 1000만 영화를 남기게 됐다. 또래 배우 중 가장 좋은 연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유아인은 지난해 드라마 ‘밀회’의 성공에 이어 영화에서도 대박을 터뜨려 영화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유아인의 차기작은 송강호와 함께 한 ‘사도’다.

다양한 개봉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연일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과 1205만 명을 돌파한 ‘암살’은 이제 ‘쌍천만’을 넘어 이제 누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느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베테랑-암살 ‘쌍천만’ 시대 / 사진=베테랑 암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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