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기획⓶] 신이 오달수를 만들 때 '천만 영화 콸콸콸'...‘암살’·‘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 등극
[쌍천만 기획⓶] 신이 오달수를 만들 때 '천만 영화 콸콸콸'...‘암살’·‘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 등극
  • 승인 2015.08.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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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베테랑’ 쌍천만 달성…신이 오달수를 만들 때 “천만 영화 콸콸콸”

한때 SNS를 통해 ‘신이 나를 만들 때’라는 테스트가 유행했다. 신이 오달수를 만들 때는 어떤 능력을 주셨을까? 2015년 여름 동시기 천만 영화인 ‘암살’과 ‘베테랑’에 출연하며 ‘흥행 요정’이라 불리는 오달수를 만들 때 신은 ‘천만 영화’ 능력을 쏟아 부었음이 분명하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08만 86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081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역대 한국영화 13번째 천만 영화다. 오달수는 13편의 천만 영화 중 7편에 출연했다. 절반 이상의 천만 영화에 오달수가 있었다.

‘암살(감독 최동훈)’에서 오달수는 하정우와 완벽한 ‘남남케미’를 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포마드 영감으로 나온 오달수는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를 보필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에 완급조절을 담당했다. 관객들은 스크린에 오달수가 등장할 때 마다 웃을 준비를 했고 오달수는 이에 부응했다. ‘암살’ 개봉에 앞서 진행된 스타서울TV와의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전 한 게 별로 없어요. 이전 작품들에서 신뢰를 쌓아온 달수 형의 후광 덕을 봤다고 생각해요. 달수 형이 갖고 있는 아우라라고 생각해요”라며 오달수를 극찬했다.

   
▲ 영화 ‘암살’, ‘베테랑’

오달수는 ‘베테랑’에서는 황정민의 상사인 오팀장 역을 맡아 ‘국제시장’에서 보여준 황정민과의 완벽 콤비를 또 다시 발휘하며 천만 공식을 이어갔다. 오팀장은 개성 넘치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원들을 이끄는 존재로 류승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오달수를 염두에 두고 오팀장의 캐릭터를 다듬었다.

2002년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에서 단역 ‘뻘쭘남’으로 시작된 그의 영화 행보는 2003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통해 연기력과 개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 ‘괴물’에서 괴물목소리로 그의 필모그래피에 첫 천만 영화를 기록했다. 이어 오달수는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국제시장(2014)’, ‘암살(2015)’, ‘베테랑(2015)’ 등 최근 몇 년 간 대부분의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쯤 되면 천만 영화의 공식이 보이는 듯하다. 절반 이상의 천만 영화에 오달수가 있었고, 오달수의 천만 영화에는 남자 배우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오달수는 어눌한 말투로 쏘아대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송강호, 류승룡, 황정민, 하정우 등 상대 배우의 캐릭터를 살려주며 극의 리듬을 더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부림 사건 변호를 맡은 일화를 모티브로 한 ‘변호인’, 서독 광부 파견, 베트남전쟁, 이산가족찾기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 사건들 따라가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국제시장’에서도 그의 감초 연기는 빛이 났고 상대 배우와 자신 모두 잘 우려내 완벽한 ‘영화 한상’이 차렸다.

   
▲ 영화 ‘암살’·‘베테랑’ 쌍천만 달성…신이 오달수를 만들 때 “천만 영화 콸콸콸”

상대는 물론 자신도 빛나는 자연스러운 연기 외에도 남들보다 우월한 신체비율(?)은 실로 그가 ‘케미’를 위해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근법을 무시하는 그의 머리는 상대배우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연기와 비주얼 모두를 충족시켰다.

오달수는 상반기에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387만 관객 수를 포함하면 2015년에만 현재 2600만 관객 수를 돌파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정재영, 박보영 주연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배우’, ‘터널’, ‘국가대표2’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금 한국 영화계 흥행보증 수표는 다름 아닌 오달수다. 천만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오달수를 넣어라.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쌍천만, 천만 영화, 오달수, ‘암살’, ‘베테랑’ / 사진= 고대현 기자, 봉봉테스트, 영화 ‘베테랑’, 영화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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