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지만 친숙한 “엄마”… 상큼발랄가족 로맨스로 MBC 주말극 흥행 이을까?
밋밋하지만 친숙한 “엄마”… 상큼발랄가족 로맨스로 MBC 주말극 흥행 이을까?
  • 승인 2015.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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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상큼 발랄 가족로맨스를 예고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엄마’(연출 오경훈|극본 김정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엄마’ 제작발표회에는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도희, 강한나 등이 참석했다.

‘엄마’는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유산만은 어째도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한 통쾌한 한 어머니의 복수전이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다. 부모 자식 간의 전쟁을 통해 두 세대의 속내를 서로 들여다보며 화해의 방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오경훈 PD는 “지금 실버세대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나이가 드는 것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자 했다. 젊은 세대의 문제도 나온다. 극중 김석훈과 홍수현이 결혼하는데 집을 구하는 문제도 나온다. 부모의 시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나오긴 한다. 세대별로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모았다”라고 밝혔다.

‘엄마’의 홍보문구는 상큼발랄가족로맨스다. 하지만 로맨스는 극중 자녀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중년인 윤정애(차화연 분)와 엄회장(박영규 분)도 그 중심에 있다.  

박영규와 로맨스를 이끌어 갈 차화연은 “타이틀롤은 엄마지만 가족 전부가 주인공이다. 중년들도 연애와 로맨스에 관심이 많다. 어머니 세대들은 아이들 뒷바라지로 로맨스에 관심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했다. 40대부터 중년 세대는 연애나 외로움 로맨스 취미생활에 관심 돌리지 않나? ‘사랑해서 남주나’와 멜로와는 다르다. 대본과 연출력이 탄탄하다. 촬영이 즐겁다”라고 밝혔다.

모성을 다루는 ‘엄마’는 칙칙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그렇지만 상큼 발랄한 이야기를 그린다. 또 박영규, 이세창, 진희경, 윤미라, 이문식 등 중견 배우 뿐 아니라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등의 배우들을 섭외해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완성도 또한 높일 전망이다.

 

   
 

오경훈 PD는 “주변에 4,50대 남성들에게 엄마에 대한 느낌을 물으니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칙칙하고 올드하면 안되겠더라. 포스터도 신세대 감각에 맞춰 상큼 발랄 색을 입혔다”라며 “캐스팅 과정에서도 코믹과 리얼한 연기가 가능한 연기자를 모시느라 굉장히 애를 썼다. 현장에서 이런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 좋다. 방송 나가면 결국 캐릭터 플레이가 될 거다. 자연스럽게 보는 재미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엄마’는 ‘뻐꾸기 둥지’ 등을 히트시킨 장서희의 차기작. 장서희는 ‘엄마’를 통해 1989년 MBC 공채 탤런트 19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 이후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장서희가 ‘엄마’에서 맡은 김윤희는 남동생들에게 형 같은 누나로 문제가 생기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해결하는 성격이다.

장서희는 “장서희는 이날 “MBC 드라마 출연이 10년 만이라 의미 남다르다. 제가 MBC 기수생이다. 김정수 작가, 오경훈 PD님과  20대 시절을 함께했다.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장서희는 “오경훈 감독님이 ‘서희씨 이번에 한국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찍자’고 하셨다. 남편 이문식은 세상에도 없는 착한 남편인데 제가 첫사랑 때문에 속을 썩인다. 가슴 아픈 이야기는 드라마 보면 나올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서희는 “굉장히 따뜻한 드라마다. 제가 강한 연기한 게 각인이 됐다. ‘엄마’를 통해 장녀스럽고 나이에 맞는 역할 잘 소화하고 싶다. 동생 많은 장녀일 뿐 아니라 드라마가 전개되면 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한국 사회에서 엄마와 큰딸은 독독하지 않나? 그런 것을 잘 표현하고 싶다. 차화연 선배와 같이 연기할 수 있어 기쁘다. 남자들은 모르는 엄마와 큰딸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 많이 보여주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화연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진희경 등이 출연하는 ‘엄마’는 오는 5일 첫방송 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사진=스타서울TV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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