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타] ‘지금은 아인시대’, ‘베테랑’·‘사도’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스크린·브라운관 모두 점령한 유아인
[위클리 스타] ‘지금은 아인시대’, ‘베테랑’·‘사도’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스크린·브라운관 모두 점령한 유아인
  • 승인 2015.10.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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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스타] ‘지금은 아인시대’, ‘베테랑’·‘사도’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스크린·브라운관 모두 점령한 유아인

[위클리 스타] ‘지금은 아인시대’, ‘베테랑’·‘사도’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스크린·브라운관 모두 점령한 유아인

유아인의 전성시대가 왔다. ‘베테랑’에서 안하무인의 재벌3세 조태오 역으로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유아인이 ‘베테랑’이 막을 내리기도 전에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사망한 비극적인 인물 사도세자를 그린 영화 ‘사도’로 극장가를 점령했다.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12일 기준 누적 관객수 1339만9649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사도(감독 이준익)’ 역시 누적 관객수 603만 4329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과 ‘사도’로 명실상부한 2015년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난 유아인은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l 극본 김영현, 박상연)’에서 조선의 건국을 꾀하는 이방원을 연기하며 흥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아인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한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극중 옥림이(고아라 분)의 남자친구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풋풋한 외모로 스타덤에 오른 유아인은 연기보다는 외모와 패션으로 화제를 낳는 ‘청춘스타’로 성장하는 듯 보였다. 2010년 유아인은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대박이 나면서 야생마 같은 매력으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걸오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 영화 ‘완득이’(2011), ‘깡철이’(2013), 드라마 ‘밀회’(2014)를 통해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베테랑’ - “어의가 없네”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며 ‘암살’과 더불어 쌍 1200만 관객 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썼다. ‘베테랑’의 흥행에는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과 황정민의 믿고 보는 형사연기와 더불어 악역 재벌3세 ‘조태오’를 연기한 유아인이 있었다. 생계가 달린 돈을 받기위해 찾아온 배기사(정웅인 역)에게 “어이가 없네”라며 ‘어이’의 기원인 맷돌 이야기까지 꺼내는 유아인의 연기는 실제 어딘가에 있을 안하무인의 재벌3세를 떠올릴 정도로 사실적이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재벌3세라는 캐릭터를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에는 캐릭터를 열심히 분석하고 고뇌한 유아인의 몫이 컸다.

   
 

7월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베테랑’ 언론시사회에서 유아인은 “힘쓰고 광기어린 모습이 과하게 보일 것 같아 조금 힘을 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 반성한다”라며 “잘 만들어진 영화에 부족하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도’ - “언제부터 나를 세자라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긋난 부자의 비극

‘베테랑’의 흥행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유아인은 사도세자로 연이어 극장가를 찾았다. 영화 ‘사도’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이자, 국민배우 송강호의 첫 왕 연기 도전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사도’는 추석 연휴 국내 3대 배급사에서 내놓은 텐트폴 무비 중 단연 선두를 지켜 더욱 의미가 깊다. CJ엔터테인먼트는 ‘탐정: 더 비기닝’, 쇼박스는 ‘사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서부전선’을 내놓았다.

유아인은 ‘사도’에서 아버지 영조의 기대와 어긋나며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는 사도 역을 맡았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인 임오화변을 이준익 감독은 조선왕조사가 아닌 가정사라는 프레임을 이용해 특수한 상황에서 오는 부자간의 비극을 그렸다. 유아인은 영화 전반에 이어지는 무거운 감정과 기행들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긴장의 끈을 팽팽히 당겼다.

   
 

9월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사도’의 언론시사회에서 유아인은 “육체적인 고통이나 어려움은 사실 큰 어려움은 아니다. 그보다 감정이 힘들었다. 계속 무거운 감정을 이어가다보니 그 안에서 지겹지 않게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고백했다. 앞서 사도 역으로 유아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이준익 감독은 “영화에서 사도가 돌바닥에 머리를 찧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돌에 박을 수 없으니 푹신한 장치를 한 장 준비했다. 하지만 유아인이 너무 몰입한 나머지 푹신한 장치 밑에 진짜 돌에 박았다. 그래서 진짜로 머리에 피멍이 들었다”라며 유아인의 연기 열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 - “내가 이 나라의 새로운 주인이다” 철혈 군주 이방원

‘베테랑’과 ‘사도’에 이어 유아인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l 극본 김영현, 박상연)’를 통해 ‘밀회’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5일 첫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이전까지 유동근, 안내상, 장혁, 안재모 등 수많은 배우들이 이방원을 연기했다. 유아인은 이러한 부담감을 떨치고 역대 가장 젊은 이방원으로 분해 역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9월 30일 열린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18~32세의 이방원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그동안 많은 이방원을 접했지만 어린 시절 인간 이방원의 다양한 면모들이 다채롭게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 정도전과 갈등 등 기능적으로 다뤄진다. 작가님이 쓴 글을 보고 느낀 게 인간적인 이방원이다. 인물의 이면들을 짚으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저도 가능한 제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퍼즐처럼 끄집어 내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욕룡이 나르샤’ 1회에서 유아인은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대면하며 임팩트 있는 첫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1회에는 정도전, 이방원(아역 남다름 분), 이방지(땅새, 아역 윤찬영 분)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1회는 12.3%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첫 회를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 김희원 l 극본 손영목, 차이영)’은 시청률 8.5%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연출 이은진, 김정현 l 극본 윤수정, 정찬미)’는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사도’에서 유아인과 부자관계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스타서울TV와의 인터뷰에서 유아인을 “테크닉이 아닌 정공법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며 “연기자로서 자세가 한참 후배지만 ‘대단하다 꼭 칭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극찬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최고의 흥행파워와 연기력을 보이는 유아인의 전성시대, ‘아인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글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영상 스타서울TV 변은영 인턴기자

유아인,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 / 사진= 고대현 기자, SBS ‘육룡이 나르샤’, 영화 ‘사도’, 영화 ‘베테랑’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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