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31회] 김현주, 지진희 떼어내기 위해 이규한과 가짜 연애
[애인있어요 31회] 김현주, 지진희 떼어내기 위해 이규한과 가짜 연애
  • 승인 2015.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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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있어요 김현주 이규한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계속해서 다가오는 지진희를 매몰차게 밀어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 극본 배유미)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백석(이규한 분)의 도움을 받아 최진언(지진희 분)을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애인있어요’에서 도해강은 “나야 석아. 나라고. 온기라고”라며 “기억 전부 다 돌아왔다. 너와 보낸 지난 사 년의 기억도.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까 봤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분노가 솟는다. 용서가 안 된다. 그러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누굴 용서하나 한다”라고 백석에게 진실을 고백했다.

놀란 백석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왜 나까지 잊은 척한 거냐. 네 인생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씨만 떨구어내려고 한 게 아니구나. 나도 지우려고 했던 거구나. 나한테 상처 줘서 끊어 내려고”라고 말했다. 이에 도해강은 “어, 네가 이렇게 나올 줄을 몰랐으니깐. 그런 수모를 겪고 손을 내밀지 몰랐다. 내가 졌다. 백석한테”라며 눈물을 보였다.

   
▲ 애인있어요 김현주 이규한 지진희

최진언은 백석과 도해강이 함께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이들을 찾아왔다. 최진언은 “같이 마시자. 날도 날인데. 몇 분 남지도 않았지만 딱 한마디만 해줘라. 생일 축하해. 오늘 가기 전에 당신한테 꼭 듣고 싶다. 종일 기다렸다. 며칠 전부터 기다렸다. 아니 사 년을 기다렸다. 나는 그 말. 삼 분 남았다. 해주지 그만”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도해강이 입을 열지 않자 최진어은 “해강아. 도해강아. 여기서 뭐하고 있는데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고. 너. 너 이상하다. 오버액션이다. 내 눈에는 너 일부러 나 피하려고 나를 피해서 피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도해강은 “과대망상도 정도껏해라. 당신 생일이 뭐라고. 당신이 뭐라고. 정신 차려라. 보고도 모르겠다. 이 사람이 궁금해서 왔다. 이사람 눈물이 내 머리에 박혀서, 지난 사 년이 궁금해서 온 거다. 당신 생각은 손톱만큼도 안 했다. 이사람 눈이 따뜻해서 이사람 말이 따뜻해서 호텔 돌아가기 싫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도해강은 “일분 남았네. 생일 축하해. 됐냐”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최지원은 최진언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자 “차였구나. 뻥 걷어 차였다. 뭔 놈의 사랑이 고함 몇 번 지르고 끝나냐. 얼굴이 누렇게 떴다. 나보다 한참 늙어 보인다. 내 생각은 그렇다. 네 처가 정상이고 네가 비정상이다. 애당초 독화살을 쏴놓고 큐피드 화살을 기다리는 게 말이 되냐. 실수했고 실패했고 그러면 이제 실성한 일만 남았다”라고 독설했다.

이어 최진리는 최진언이 발끈하려고 하자 “걱정이 돼서 그런다. 네가 미친놈처럼 날뛸까봐. 네 전처는 복수하겠다고 덤비지 아빠는 네 전처한테 천년제약 물려주겠다고 그러지. 누나는 네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고 말했고 최진언은 “할 만큼 했으면 그만 나가달라. 보시다시피 오늘은 내가 여유가 없다. 옆에 있다가 날벼락 맞지 말고 나가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진리가 말을 더 얹었고 결국 최진언은 폭발했다.

   
▲ 애인있어요 김현주 이규한 지진희

최진언은 도해강이 묵고 있는 호텔 로비에서 백석이 꽃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최진언은 백석을 붙잡으려 했지만, 엘리베이터를 놓쳐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러나 최진언은 막지 못했고, 도해강이 밝은 미소로 꽃을 받아들고 백석을 맞이하는 장면을 봤다. 이에 최진언은 큰 충격을 받았고 도해강의 호텔방 벨을 누르려 했지만, 결국 누르지 못했다.

방에 들어온 백석은 “너 그 꽃 최진언씨 보라고 일부러 사오라고 한거냐”라고 물었고 도해강은 “네가 여기에 출입하는 거 보더라도 우리 연해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석은 “그냥 연애해도 되는 데 난. 리얼로 보이려면 리얼로 연애하는 게 직방이다”라고 말했다.

   
▲ 애인있어요 김현주 이규한 지진희

한편 도해강은 백석에게 푸독신 임상 참여자 리스트를 넘겼다. 도해강은 “여기 있는 사람들 나눠서 만나보고 부작용도 확인해 보자. 위험도 알리고 집단 소송으로 이끌자”라고 계획을 말했고 백석은 자료를 보며 어떻게 구했냐고 물었다.

이에 도해강은 “4년 전에 내가 확보해 둔 거다. 강설리(박한별 분) 때문에”라며 “강설리도 푸독신 임상에 참여했다. 우리 일은 비밀로 하고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해봐라. 별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거니까”라고 걱정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스타서울TV 최찬혜 기자/사진=SBS ‘애인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