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학교 시리즈? ‘무림학교’만의 새로움 추구 “어서와 이런 학교 처음이지?” (종합)
KBS 학교 시리즈? ‘무림학교’만의 새로움 추구 “어서와 이런 학교 처음이지?” (종합)
  • 승인 2016.01.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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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학교'

‘무림학교’가 혁신적, 새로움이라는 방향성을 내세우며 독자적 브랜드를 꿈꾼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소연 PD를 비롯해 배우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빅스), 정유진, 간미연,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등이 참석했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학교를 통해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리는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이다.

KBS는 신인스타들의 등용문이었던 학원물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드림하이’의 김수현, ‘학교 2013’의 이종석, 김우빈, ‘후아유-학교 2015’ 김소현, 육성재 등으로 학교 시리즈 전통을 이어왔다. 이소연 PD는 “그동안 KBS가 학교 시리즈로 청춘 드라마를 내왔다. 저는 학교 시리즈를 의식하면서 이 드라마를 제작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제목에 학교라는 글자가 들어갔을 뿐이지 청춘 성장물이라는 거 빼고는 그 연장선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무림학교를 만들 때 기존의 다른 드라마들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혁신적, 새로워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하던 대로 하지 말자’였던 것 같다. 독자적인 브랜드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드라마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 '무림학교'

‘무림학교’라는 배경 아래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이 무술을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학교 학생들은 무술 연습을 했고, 무술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드라마 특성상 배우들은 촬영에 앞서 무술 연습도 많이 했을 터. 이소연PD는 두 남자 주인공, 이현우와 이홍빈을 언급하며 “둘이 잘한다. 둘이 싸우는 장면이 많은데 몸을 잘 쓴다고 칭찬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소연 PD는 “다니엘 정말 잘하는 거 같다. 합기도 유단자인거로 알고 있는데 그거에 걸맞게 잘하고 있다. 신현준은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좋다. 배우다보니까 멋스럽다. 가끔 관절이 아프다고 고통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렇게 무술을 못하는 배우는 없다. 신기하다고 생각할 정도로”라고 모든 배우들의 무술 실력을 칭찬했다.

   
▲ '무림학교'

‘무림학교’는 윤시우(이현우 분)와 왕치앙(이홍빈 분)의 입학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윤시우는 톱아이돌 그룹 ‘뫼비우스’의 리더이자 래퍼로 거만하고 까칠하다. 윤시우는 음모로 스캔들에 휘말리고 운명 같은 힘에 이끌려 무림학교에 입학한다. 왕치앙은 중국 재벌 왕하오의 서자로 부잣집 철부지 도련님이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무림학교에 입학하고 윤시우와 갈등을 빚는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현우와 이홍빈, 이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할 터. 이들은 음악방송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현우는 이홍빈의 첫 인상에 대해 “제가 음악방송 MC를 했었는데 무대에서 처음 봤다. 빅스분들이 콘셉트도 파격적이고 멋있어서 무대에서 빛이 났다. 무림학교들 통해서 다시 만났는데 너무 착하고 밝은 친구다. 그래서 홍빈이한테 많은 에너지도 얻었다. 촬영하면서도 우리 둘이 서로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 그 안에서 즐겁게 호흡을 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잘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무림학교'

‘무림학교’는 글로벌 캐스팅과 해외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다니엘 린데만과 샘 오취리를 비롯해 펍, 알렉산더 등 뉴 페이스도 등장한다. 샘 오취리는 “한국 사람들이 한류가 세상에서 얼마나 큰지를 모르는 거 같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가나 친구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알고 보니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가나 친구들 되게 많다”면서 “대본 봤을 때 독일도 있고 홍콩도 있고 세계적이라서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가나에 가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현준은 무림학교 총장 황무속 역을 맡았다. 신현준은 “역동적인 액션물을 여자 감독이 연출을 하면 어떤 빛깔을 낼까라는 즐거운 호기심이 있었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섬세하고 감각적이게 표현했다”며 “가장 중요한 건 후배 배우들이 각기 예쁜 색을 내 볼거리가 많을 거다. 종합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가 가장 차별화되는 건 새로움이다. 새로움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무림학교’는 전반부는 주인공 윤시우와 왕치앙이 무림학교에 입학, 성장해나가는 청춘성장물의 성격이라면, 후반부는 무림학교 학생들이 악의 세력으로부터 학교를 지켜내는 액션활극의 느낌이 강해진다.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무림학교가 시청자들의 이해와 소통을 얻어낼 수 있을지. ‘무림학교’ 포스터에 쓰인 “어서와. 이런 학교 처음이지?”라는 말처럼 어떠한 새로움을 전해줄지 기대해 본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스타서울TV 최찬혜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