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아로아로’ 라붐, 나도 모르게 “반해버렸어” (인터뷰 1편)
[라이징스타] ‘아로아로’ 라붐, 나도 모르게 “반해버렸어” (인터뷰 1편)
  • 승인 2016.01.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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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아로아로’ 라붐, 나도 모르게 “반해버렸어” (인터뷰 1편)

“반해버렸어! 안녕하세요. 라붐입니다”

걸그룹 라붐(지엔, 율희, 유정, 소연, 해인, 솔빈)이 신곡 ‘아로아로’를 통해 사랑에 빠진 요조숙녀로 돌아왔다. 데뷔 초 ‘깨방정 걸그룹’으로 불리던 라붐은 신곡 ‘아로아로’를 통해 귀에 익숙한 1980년대 신스팝에 걸그룹 특유의 발랄함과 여성스러운 보컬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왼쪽부터) 라붐 지엔, 율희, 유정, 소연, 해인, 솔빈

스타서울TV에서 만난 ‘라붐이’들은 연습실을 총총 거리며 돌아다니고 수다를 떠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녀들이었다. 애교살을 담당하는 맏언니 유정부터 향기날 것 같은 여자 지엔, 탱탱볼 율희,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 ‘연이’, 페르시안 고양이 해인, 비글미 넘치는 솔빈까지. “반해버렸어”라는 인사말처럼 알아갈수록 반할 것 같은 라붐의 매력을 살펴봤다.

Q. ‘라붐’이라는 그룹명, 어떤 의미인가요?

유정 : ‘라붐’은 프랑스어로 파티라는 뜻이에요. 파티에 여러 종류가 있듯이 무대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었어요. 그리고 영화 ‘라붐’이 첫사랑에 관한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담았는데 저희도 그런 감정을 담고 싶어요.

Q. 멤버들 각자 자기소개 해주세요.

지엔 : 안녕하세요. 지나가면 향기날 것 같은 여자 지엔입니다. 본명은 배진예이고 별명은 초중고 시절 쭉 베지터였어요. 멤버들은 돼진예라고 불러요. 살이 찌면 돼지처럼 된다고 해서 붙여줬어요.

율희 : 겨울진예 여름진예도 있어요.

지엔 : 여름에는 살이 빠지고 겨울에는 어쩔 수 없이 살이 찌더라고요. 그래서 겨울에는 돼지 목소리로 ‘난 겨울진예야’이러면서 놀아요.

스타서울TV : 지금은 겨울진예네요.

지엔 : 네 지금 살짝 겨울 진예에요. 그래도 활동 중이라서 중간정도인 가을 진예?

스타서울TV : 늦가을정도?

지엔 : 초가을 정도로 해주세요(웃음).

율희 : 팀에서 랩이랑 춤 조금 맡고 있어요. 막내도 맡고 있어요. 별명은 탱탱볼, 율다르크에요. ‘출발드림팀’ 버블 슈트 경기에서 1등해서 율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고요. 탱탱볼은 제가 워낙 통통 튀는 성격이고 탱탱볼은 동그랗잖아요. 제가 몸도 둥글둥글 얼굴도 둥글둥글해서 지었어요.

   
율희

유정 : 저는 라붐에서 도톰한 애교살을 맡고 있는 유정입니다. 저는 팀에서 맏언니의 잔소리를 맡고 있고 맑은 목소리, 보컬을 담당하고 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로아로’에서 맑은 소리로 노래하면서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함께 표현하고 있어요. 별명은 유동이에요. 이름이 유정인데 유동이라고 잘 불러요 우동이라고도 부르고요.

소연 :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 소연입니다.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어요. 요새 단발로 잘라서 팬 분들이 ‘연이 형’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제 이름 소연에서 ‘소’자를 빼고 ‘연’이라고 불러주는 게 좋아요. ‘연아~’ 이렇게요.

해인 : 팀에서 끼와 페르시안 고양이를 맡고 있어요. 별명은 염초딩, 염끼, 염해똥 등이 있어요. 성이 염씨라서 성 위주로 재미있는 별명을 잘 붙여주시는 것 같아요. 위에 연년생 친오빠가 있어서 장난을 많이 쳐요.

솔빈 : 저는 반전매력과 비글을 맡고 있어요. 율희와 같이 막내이지만 생일이 좀 더 빨라요. 별명은 똘빈, 소르빈, 안똘 등이에요. 비글미가 넘쳐서 많은 분이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소연

Q. 신곡 ‘아로아로’는 어떤 곡인가요?

소연 : ‘아로아로’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도록 하는 주문이에요. 속으로 ‘아로아로~’를 외치면 짝사랑이 이뤄질 수도 있어요. ‘아로아로’는 80년대 복고풍의 신스팝 장르인데요. 저희 라붐 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겨울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율희 : 포인트 안무로 ‘호랑나비춤’이 있어요. 갈까 말까 하면서 밀당을 하는 춤이라서 저희는 ‘밀당춤’이라고 지었는데 팬 분들이 보시고 호랑나비 같다고 해서 변경했어요. ‘치키차’라고 외치는 부분은 여자가 향수를 뿌리는 것 같은 느낌의 안무를 담았어요.

이어 율희는 “남성팬 분들이 특히 좋아하는 춤은 따로 있어요”라며 또 다른 안무를 선보였다. 율희는 손으로 꽃받침을 만들며 애교 넘치는 표정을 보여 남성팬이 특히 좋아한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지엔

Q. ‘아로아로’에서 사랑의 주문을 걸었다면 라붐의 실제 어떤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요?

지엔 : 학생 때는 당돌하고 당차고 고백하는 스타일인데 스무 살 넘어가니 조금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율희 :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 뒤에서 혼자 정말 좋아하고 앞에서는 생색내고 안 좋아하는 척 해요. 철벽인 것 같은데 사실 티가 다 나요.

유정 :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한 번도 못해봤어요. 절대 못해요. 그렇게는 못하지만 저에게 고백을 하게 만들어요. 약간 신비주의 전략이랄까. 알고 싶게 만들면 잘 되더라고요.

유정의 말을 듣던 지엔은 “이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는 언니의 신비주의가 안 먹히겠는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은 성공률 100%라며 자신했지만 솔빈 역시 “이제 10%로 내려갈 것 같은데”라며 맏언니를 놀려댔다.

   
유정

소연 : 저도 지엔하고 비슷한데 학창시절에는 당돌했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다르긴 해요. 누구에게는 좋아한다 말하고 누구에겐 못하겠고 그래요. 요즘은 부끄러움을 더 타요. 20대가 되고나서 부끄러움을 더 타는 것 같아요.

해인 : 저는 적극적인 스타일이에요. 좋아하는 사람과 서로 호감이라는 걸 확인하면 먼저 감정표현도 잘하고 다가가는 편이에요.

솔빈 : 저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에 따라 제 모습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라붐의 멤버 모두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 솔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준비를 했다. 해인은 중학교 시절 연극부에 들어가면서 연기와 춤에 흥미가 생겼다. 이후 보컬학원에 다니며 오디션을 봤고 지금의 라붐이 됐다. 해인은 나중에 실력이 쌓이면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인

소연은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오디션에 합격해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유정은 집안의 반대로 대학교에 들어간 후 본격적으로 가수를 준비했다. 유정은 한 번 데뷔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지금의 소속사로 옮기며 라붐 멤버들을 만났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가 좋았던 지엔 역시 학창시절부터 준비하며 꿈을 키웠다. 어린 시절 꿈이 ‘나비’였다는 엉뚱한 율희는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자연스럽게 걸그룹의 길을 걸었다.

Q. 가수라는 꿈을 품고 모여서 라붐이라는 이름으로 1년 4개월을 달려왔는데 서로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요?

지엔 : 저는 솔빈이를 처음 봤을 때 솔빈이가…솔직하게 말할까? 포장해줄까?

솔빈 : 중간!

지엔 : ‘다듬어지면’ 예쁘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착하고 순수해서 친동생처럼 친하게 연습해왔어요. 솔빈이가 중학교 2학년,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났어요.

   
솔빈

해인 : 솔빈이 처음 봤을 때 까무잡잡하고 이국적으로 생겼잖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저에게 혼혈이라고 장난쳤어요. 저는 1%의 의심도 없이 믿었어요. 그래서 저는 솔빈이 첫인상하면 외국인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소연 : 저도 똑같이 솔빈이와 해인이를 보면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해인이는 일본인의 피가 섞여있고 솔빈이도 외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속였는데 다 믿었어요. 몇 달 뒤에 알아서 충격을 받았어요.

솔빈 : 제가 다 남미 쪽이라고 속였어요. 저희 아버지가 남미분이신데 고추장이랑 쿠키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우리 집 메뉴는 쿠키와 비빔밥이라고 속였는데 다 믿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

율희 : 저는 팀에 합류한 건 마지막이에요. 멤버들 다 앉아있고 제 소개를 하는데 유정언니가 눈에 들어왔어요. 뭔가 막내 이미지라서 몇 살일까 궁금했어요. 저보다 어린가 싶었는데 맏언니라서 놀랐어요.

본 인터뷰는 [‘아로아로’ 라붐, 눈빛만 봐도 하트 ‘뿅’…2016년이 기대돼]로 이어집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 / 영상= 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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