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국제유가 쇼크' 다우지수 392P폭락…중국 서킷브레이커 제도 중단
'위안화·국제유가 쇼크' 다우지수 392P폭락…중국 서킷브레이커 제도 중단
  • 승인 2016.01.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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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92P폭락 中위안화절하·국제유가 쇼크…중국 서킷브레이커 제도 중단

   
▲ 다우지수 392P폭락 中위안화절하·국제유가 쇼크…중국 서킷브레이커 제도 중단

중국 증시가 7일 두 차례의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면서 개장 29분 만에 당일 거래를 완전 중단하는 등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도 7일(이하 현지시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지는 등 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392포인트(2.3%) 떨어져 1만651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7포인트(2.4%) 하락한 1943을, 나스닥 지수는 146포인트(3%) 낮은 4689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9일 이후 8%나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가 201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화된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이 계속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속에 미국 증시와 동반 추락해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7일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0센트가 하락한 3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배럴당 48센트 떨어진 33.7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간외 거래에서 WTI 2월 인도분 가격이 한때 배럴당 32.1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03년 12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유가에 대한 하락 압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확실해 유가 하락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저유가는 투자가들의 심리를 악화시켜 주가 하락을 초래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7일(한국시간) 밤 올해 초 새로 도입된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8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덩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로선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부정적 효과가 긍정적 효과보다 더 크다. 따라서 CSRC는 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블루칩 주식들의 지수인후선 300 지수가 오후 2시45분까지 5% 이상 등락할 경우 15분 간 거래를 중지하도록 하고 등락 폭이 7%에 달하면 그날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다우지수 중국 서키브레이커 중단 국제유가/ 사진 = 신화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