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콜 사망원인은 ‘폐동맥고혈압' 의한 심장마비"
"나탈리 콜 사망원인은 ‘폐동맥고혈압' 의한 심장마비"
  • 승인 2016.0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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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콜 희귀병 앓았다…“사망원인은 ‘폐동맥고혈압 합병증 의한 심장마비”

   
▲ 나탈리 콜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각) 65세의 나이로 타계한 미국 가수 나탈리 콜의 사망원인이 밝혀졌다.

전설적인 흑인 재즈가수 냇 킹 콜의 딸로 그래미상 6회 수상한 나탈리 콜은 신장 이식으로 인한 합병증 등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7일 AP통신은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나탈리 콜 사망 원인이 희귀병인 폐동맥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의한 심장마비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콜이 2009년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뒤부터 이 증상이 발생했으며 그 때문에 숨이 차고 어지럼증과 가슴 통증에 시달려 왔다.

이 증상의 발병 원인은 개인적인 특발성 질환이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콜은 폐동맥고혈압 전문 의료진에게 여러 해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도 전 세계를 다니며 순회공연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침내 이 질병에서 흔히 일어나는 심장마비로 인해 쓰러졌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나탈리 콜은 1991년 발표한 ‘언포게터블: 위드 러브’(Unforgettable…with Love)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언포게터블은 아버지 냇 킹 콜의 생전 노래에 콜의 목소리를 입힌 노래로 나탈리 콜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나탈리 콜은 ‘언포게터블’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등을 수상했으며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700만장 가까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가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래에 재능을 보였던 콜이었지만 3번의 이혼에 이어 약물 남용으로 인한 C형 간염에 걸리면서 투병하다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도 건강이 악화돼 여러 해 동안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나탈리 콜 / 사진 =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