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국민들이 싸우지 말라는데” 국회선진화법 언급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국민들이 싸우지 말라는데” 국회선진화법 언급
  • 승인 2016.01.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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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국민들이 싸우지 말라는데” 국회선진화법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선진화법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다섯 번째인 대국민 담화를 가졌다.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에는 일문일답 방식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이날 한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당시 만들어진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질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이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를 보면서 싸우지 말라고 했다. 어떻게 해도 다 똑같으니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폭력 아닌 국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화 타협으로 국회 운영하기 위한 취지다. 좋은 취지를 살려도 모자랄 판에 정쟁 가중시키고 입법 기능 마비시키고 있다. 그때는 동물국회라면 지금은 식물국회다. 대한민국 국회 수준이다. 나라위해 양보하면서 비판하고 조화롭게 가야하는데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화법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되는 결과다. 악용하는 정치권 바뀌지 않으면 어떤 법도 소용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청와대측은 북한 핵실험이라는 현안을 감안해 명칭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로 정했지만 형식과 내용은 사실상 신년 기자회견자리가 됐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