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북한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김정은 현장 참관 사진 공개
[北미사일 발사] 북한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김정은 현장 참관 사진 공개
  • 승인 2016.02.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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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 북한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김정은 현장 참관 사진 공개

   
▲ 사진 = KBS (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은 7일 오전 9시 30분께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각 낮 12시)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을 통해 ‘특별 중대보도’ 형식으로 광명성 4호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보도는 이날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만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6일자 광명성 4호 발사 명령서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2시(남측시간 오후 12시 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완전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운반로켓 '광명성'호는 7일 9시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46초만인 9시9분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성 4호'는 97.4도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고도 494.6㎞, 원지점고도 500㎞인 극궤도를 돌고 있고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광명성 4호' 발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6일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 발사에 관해 친필 서명으로 명령을 하달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광명성 4호' 발사의 완전 성공은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의 자랑찬 결실"이라며 "자주적인 평화적 우주이용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 국방력을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양조선의 최대의 민족적 명절인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2월의 맑고 푸른 봄하늘가에 새겨진 주체위성의 황홀한 비행운은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와 존엄높은 우리 당, 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드리는 가장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높이 받들고 앞으로도 주체의 위성들을 더 많이 만리대공으로 쏘아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중대보도는 지난 1월6일 수소탄 실험에 대한 정부 성명을 낭독한 리춘희가 맡았다. 리춘희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시찰 보도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중요한 보도 등을 전담하고 있는 간판 아나운서이다.

   
▲ 7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광명성 4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이날 '광명성 4호' 발사 장면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제1비서가 동창리 발사대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건물의 테라스에 서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뒷모습도 방송했다.

그가 서 있는 곳에 소파와 테이블 등이 비치된 점에 비춰볼 때 이 건물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김 비제1비서가 직접 지켜보기 위해 마련된 장소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김 제1비서가 참관한 건물이 어디인지,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 곳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북한 미사일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