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이 부른 ‘허리디스크’ 해결사 있다
나쁜 습관이 부른 ‘허리디스크’ 해결사 있다
  • 승인 2016.0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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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탓에 최근 젊은 층에게 허리디스크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2010년 16만1815명에서 2014년 28만409명으로 5년 사이 1.7배 증가 하였으며, 20대 미만 허리디스크 환자도 2010년 2961명에서 2014년 5762명으로 같은 기간 2.0배 증가했다.

허리디스크가 특히 젊은 층에게 다발하는 이유가 있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의 S자 곡선을 망가뜨려 척추에 무리를 가하는데, 요즘 젊은 층은 올바른 자세보다 구부정한 자세, 삐딱한 자세 같은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앉아있는 자세는 서있거나 누워있는 자세보다 척추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10대 대부분은 입시전쟁에 시달리며 하루 절반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척추-디스크-척추로 이어진 척추 구조물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는데, 요즘 젊은 층은 활동력이 많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높아 비만율이 계속 늘고 있다. 운동 부족으로 척추 주위의 근력이 약화된 것도 허리디스크 증가에 한 몫 한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바꾸면 충분히 허리디스크를 예방, 치료할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때는 가능한 빨리 치료해서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즘은 허리디스크 치료법이 진화해 치료가 늦어 수술이 필요할 때도 수술과 정도의 효과에 흉터가 거의 없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김영수 병원장은 “고주파 내시경 치료술(PELD)은 7mm 직경의 가는 특수 내시경 튜브를 디스크에 찔러 넣어 고주파열을 이용해 디스크를 용해시키는 동시에 내시경을 보면서 미세기구로 디스크를 제거하는 최소침습 시술이다. 하반신마취 뒤 시술하고, 시술시간도 1시간 이내에 불과하지만 튜브 속에서 모든 치료가 가능해 수술 정도의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고주파 내시경 치료술은 하반신마취 뒤 진행해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을 앓는 환자나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김영수 병원장은 “시술 시 7m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빨라 2~3일 이면 퇴원이 가능하다”며 “고주파 내시경 치료술은 빠른 회복을 원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을 비롯해 만성 디스크로 인한 요통과 하지 통증, 척추 수술 후 재발된 통증, 퇴행성으로 인한 척추변형, 기존 신경성형술에 효과가 적거나 없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