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4회] 점장 된 정지훈, 자신의 죽음에 의문 제기…최원영과 본격 대립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돌아와요 아저씨’ 4회] 점장 된 정지훈, 자신의 죽음에 의문 제기…최원영과 본격 대립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 승인 2016.03.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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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와요 아저씨’ 4회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백화점 점장 행세를 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파헤쳤다.

3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l 극본 노혜영)’(이하 ‘돌저씨’) 4회가 전파를 탔다.

‘돌저씨’ 4회에서 이해준(정지훈 분)은 김한나(이레 분)를 밀치는 차재국(최원영 분)을 발견하고 분노의 찬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해준은 넘어진 김한나에게 “괜찮니? 괜찮으면 일어나”라고 격려했다. 이해준은 김한나를 따로 불러 정황을 물었다. 김한나는 “아빠가 짠돌이지만 나쁜 짓은 못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를 두고 죽을 리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해준은 김한나가 지니고 있던 목걸이를 챙겼다. 뒤늦게 신다혜(이민정 분)는 김하나를 발견하고 때리며 혼을 냈다. 김한나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했고 이에 신다혜는 김하나를 끌어 않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 ‘돌아와요 아저씨’ 4회

송이연(이하늬 분)은 나석철(오대환 분)에게 “그 인간과 한통속인거 다 알아”라고 말했다. 나석철은 “같은 지갑에서 돈 받아쓰는 처지에 예의는 지키자. 한물간 퇴물 배우에 이만한 계약금 쓸 수 있는 사람 누가 있을까. 투자자 분께서 심기가 불편하셔”라고 말했다. 나석철은 한기탁(김수로 분)과 함께 찍힌 사진을 내밀며 “죽은 사람이 산 사람 발목을 잡는구나”라고 말하며 그녀를 자극했다. 한홍난은 송이연의 집에 들어왔다가 나석철을 발견했다. 한홍난은 “나석철 사장. 커피 드실래요?”라며 본심을 속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나석철이 간 후 송이연은 술을 마셨고 한홍난은 “멘탈이 그리 약해서 어디에 쓰나”라며 말렸다. 송이연은 “나 어때 보여? 많이 망가졌나?”라고 물었고 한홍난은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야”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송이연은 “우리 이제 그만봐요”라며 “나 한기탁 잊고 싶어. 처음부터 없던 사람처럼”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홍난은 “나석철이 뭐라고 했는데”라며 화를 냈고 송이연은 병을 던지며 그녀를 거부했다.

이해준은 진짜 이해준을 연기하며 회장을 만났다. 이해준은 “회장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90도로 인사했다. 이어 그는 차재국을 보며 “사장님 아까는 죄송했습니다”라며 예의바르게 행동해 그를 당황케 했다. 집에서 나온 차재국은 “연기 좀 하지 마. 왜? 아버지가 널 아들로 인정할 것 같지? 절대 아니야. 개꿈 따위 접어둬. 지금이라도 미국으로 돌아가면 챙겨줄게. 어차피 문 닫을 백화점이다”라고 경고했다. 

   
▲ ‘돌아와요 아저씨’ 4회

한기탁(김수로 분)은 송이연에게 거절당하며 저승으로 다시 갈지 고민했다. 한홍난(오연서 분)은 마야(라미란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야는 “귀환하시게요?”라고 물었다. 한홍난은 과거 장소를 찾아가 추억에 잠겼다. 나석철에게 빼앗긴 가게에서 영화를 보던 한홍난은 갑자기 들어온 나석철을 발견하고 장롱에 숨었다. 나석철은 “내가 오늘 큰 계약을 성사시켰지. 한기탁 보고 있나. 넌 나에게 죽어도 안 돼. 넌 죽었지”라며 기뻐했다. 이어 갑자기 불이 꺼졌고 나석철은 휴대폰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나석철은 휴대폰 조명을 돌려보다 땅을 기어 다니는 한홍난을 귀신으로 착각하고 기절했다. 가게에서 나오자 의문의 손길이 그녀를 잡았고 이는 최승재(이태환 분)였다. 최승재는 “죽고 싶어 환장했어?”라고 그를 다그쳤다. 자신을 쫓아온 최승재에게 한홍난은 “날 여자로 보지 마. 형으로 봐”라고 말했다. 최승재는 한홍난을 끌고 한기탁의 산소를 찾았다. 최승재는 “설치지마. 너까지 위험해지면 형님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한홍난은 “그날 일은 사고였어. 너라도 무사해서 다행이야”라고 위로했다.

송이연이 자신을 잊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한홍난은 술에 취해 이해준의 집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한홍난는 이해준을 찾아와 반갑게 인사했다. 이 모습을 본 마상식은 차재국에게  이해준이 여자를 들인다고 보고했다. 마상식은 “출근을 미룬 이유가 그 여자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준은 한홍난과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겼다. 이해준은 신다혜의 매장에 찾아가 “이 친구가 패션 안목이 형편없어서 추천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신다혜를 발견한 한홍난은 “마눌님 짱. 기를 쓰고 돌아온 이유가 있구나. 완전 청순”이라고 이해준에게 신다혜를 칭찬했다. 한홍난은 옷을 갈아입고 옷이 불편한지 “스타킹 안 신으면 안 돼? 자꾸 똥꼬에 껴”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곧이어 회의에 참여한 이해준은 “유서도 없는데 왜 자살이라고 단정했죠?”라고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제시했다. 이해준은 김영수(김인권 분)가 자살이 아닐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증언 영상을 모아 재생했다. 한홍난은 현장을 찾아가 깨진 CCTV를 발견하고 ‘구린내가 사방에 진동을 하네’라고 말했다. 

   
▲ ‘돌아와요 아저씨’ 4회

이해준은 “자살할 사람이 있다면 목격하고도 남을 시간이다”라고 말했고 임원들은 “죽을 생각이 아니라면 거기 왜 올라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차재국은 “그래서 자살이라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해준은 “어떤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빠서 밥도 못 먹고 접대 때문에 매일 술을 마십니다. 이건 자살입니까 아닙니까. 지병이 15가지나 되는데 매일 과로하고 술을 마십니다. 몸은 경고를 하는데 죽어라 달립니다. 이건 자살이니까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돌저씨’ 4회 말미에 이해준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 바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한 모두가 증인입니다. 회사 책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차재국은 “회사에 책임 있다고 했는데 저기 있는 신다혜 씨는 남편을 죽인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겁니까? 상식적으로 의구심이 있다면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요”라고 응수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10시 방송.

[스타서울TV 기자 /사진= 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