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FNC 강찬희 “배우-가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어요”
[라이징스타] FNC 강찬희 “배우-가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어요”
  • 승인 2016.03.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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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 속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역할이 있다. 주인공 박해영의 형 박선우 역할로 나온 아역배우 강찬희의 이야기이다. 그는 현재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영중인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에서도 여주인공을 권민아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강찬희로 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요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인인 것 같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얼굴을 낯익어 하고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드라마 ‘선덕여왕’ ‘수상한 삼형제’ ‘내 마음이 들리니’ ‘천상의 화원 곰배령’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활발한 활약을 활동을 펼쳤기 때문. 하지만 그는 배우활동에 만족하지 않았다. 현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 중인 댄스 남자 아이돌의 후보생이자, 연습생으로 가수적인 실력도 갈고 닦고 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강찬희는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하고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었으며, 목표의식도 뚜렷했다. 기존의 연예인들도 자리잡기 힘든 정글같은 연예계지만, 다부진 그의 모습은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만들었다.

   
 

Q. ‘시그널’ 참여한 소감은?

아쉬움이 남았다. 연기적으로 그렇고, 제 감정을 표출하고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아직 감정전달이 아직 모자라는 것 같다. 제가 모니터링을 했는데, 제가 저기서 좀 더 해봤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그널’에는 많은 선배 분들이 나오셨다. 그런 배우 분들과 연기하고 출연했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던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고쳐가는 것이 좋았고, 그리고 감독님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

Q. ‘시그널’ 속 캐릭터가 실제 본인에게 일어난다면 어떨 것 같냐.

선호와는 다르게 겁을 먹었을 것 같다. 선호도 겁을 먹었겠지만, 속으로 강한 캐릭터기 때문에 티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나라면 티를 냈을 것 같다.

Q. 연차 높은 선배님들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무섭기도 하고, 부담감도 있지만, 많이 알려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항상 무난히 촬영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선배님은?

조진웅 선배님. 이번 작품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되게 멋지다. 일단 취조실 신에서 그 신에서 연기 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명함을 주는 부분까지 조언해주셨다. 세세한 모든 것을 알려주셨다. 그런 한 마디, 한 마디 해주시는 것이 멋있었다. 나중에 조진웅 선배님처럼 연차가 높아지면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Q. 어렸을 때 엄마의 강요(?)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만두고 싶진 않았나?

어렸을 때 일을 시작해서, 하기 싫고 무섭고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이제 연기도 하고 춤도 추면서 이 일하는 자체가 즐거워서 계속하게 됐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꾸준히 하고 싶다.

   
 

Q.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에도 출연했다. 밝고 해바라기 같은 캐릭터였는데, 평소 본인과 비슷한가, 아님 다른가? 

웹드라마 찬희와는 다른 모습이 많다.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찬희라는 캐릭터는 마냥 밝고 생각이 많지 않은 캐릭터지 않냐.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 그런 모습이 어려웠다.

Q. 따지고 보면, ‘클릭유어하트’에서 환영 연기를 한 것이 아니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연기를 할 때는 몰입해서, 상황에 녹아들어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부담감이 많았다.

Q. ‘시그널’과 ‘클릭유어하트’ 동시에 착한 역할을 연기했다. 비슷한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없나?

착하기도 하지만, 유머스러운 캐릭터도 하고 싶고. 공부만 하는 그런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다. 싸움 잘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다.

Q. 그럼 인상 깊었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영화 ‘파수꾼’에서 이재훈 선배님이 했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좀 깊게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소망이 있다.

Q. 현재 아역배우라는 직업말고, 연습생으로도 생활하고 있다.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부터 연기랑 노래, 춤을 같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 쪽이 먼저 기회가 왔다. 연습생 생활은 초등학교 때부터 했다. 네오즈스쿨 형들과 함께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형들이 굉장히 잘해준다. 촬영 끝나고 오거나, 연습 끝나고 오면 맛있는 것들을 사주고, 수고했다고 격려도 해준다. 장난도 쳐준다.

Q. 연기와 아이돌 준비 동시는 것이 힘들지 않나?

힘든 부분도 있지만, 즐거운 감정이 크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해왔던 것이고, 둘 다 하고 싶다. 힘들고 제가 뒤처지는 부분이 생길 수 도 있을 텐데, 그 부분은 제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이야 부모님 권유로 시작했지만, 중간에 부모님이 다시 물어보셨다. ‘계속 할거냐, 아닌 공부할거냐’고. 그때 내가 계속 할 거라고 정했다. 그 말에 책임을 지고 싶다.

   
 

Q. 춤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좋아하게 된 계기는?

처음 안무를 배웠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운동하고 그런 것이 재미있었을 때라. 운동을 좋아한다. 지금은 시간은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잘 못하고 있다. 어렸을 때 농구 조금 배웠었고, 친구들과 축구하면서 즐겁다.

Q. 어렸을 적부터 일을 시작해서, 친구들과의 추억 같은 것들이 부족한데, 아쉽진 않은가?

다른 친구들 다 놀러가고 그럴 때, 같이 놀고 싶었다. 수련회 같은 거 친구들과 못 간 적이 많다. 친구들과 추억도 쌓고 싶고, 그렇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각을 전환시키고 있다.

Q. 최근에 브라운관에 많이 노출됐다. 친구들 반응은 어떤가?

별 반응은 없다. ‘찬희야 너 봤다’ 그 정도. 장난 식으로 ‘사진 좀 찍어줘’라고 이런 말만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이 항상 응원해주고 좋은 말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제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실력적으로 연기적으로 안 풀리는 부분이나, 춤이나 그런 것들을 안 풀리는 것을 보면 힘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Q.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하는 행동은?

그럴 때마다 한 가지만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고. 그래서 좀 쉬거나 노래를 듣거나 휴식을 가진다. 그렇게 생각을 비웠다. 자는 것도 있고, 먹는 것도 있고, 다 잊어버리고 연기에만 몰입하는 경우도 책을 열심히 본다.

Q. 인생 목표가 뚜렷한 것 같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영화 한 편 찍어보는 것이 목표다. 어느 작품이던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저를 처음 기회를 주신 김상호 감독님께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장현성 조진웅 선배님들한테 도움을 받았다. 김원석 감독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시그널’에서 그렇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 감사하다. (모든 것이 감사한가?) 그래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분들께서 안 도와주시면 제가 이 자리에 없을 것  같다.

[글=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영상=스타서울TV 최승철 PD/사진=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