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기승전★-승] 김정영 스타일리스트가 말하는 오마이걸과 봄 그리고 90년대
[IDOL:기승전★-승] 김정영 스타일리스트가 말하는 오마이걸과 봄 그리고 90년대
  • 승인 2016.04.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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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이란, 글을 쓸 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기(起), 그 문제를 전개하는 것을 승(承), 결정적으로 방향을 한 번 전환하는 것을 전(轉), 거두어 끝맺는 것을 결(結)이라고 합니다. 글뿐만 아니라 스타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들이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분석하고, 스타의 이모저모를 공개함으로써 스타들의 기승전결 모습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걸그룹 오마이걸 무대 의상은 늘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팬들의 전폭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오마이걸 오피셜 인스타그램에도 공개되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오마이걸은 새 앨범 ‘라이어라이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롤러스케이트를 연상케 하는 슈즈를 신고 무대에 선 것. 의상 역시 90년대를 연상케 한다. 이 모든 것은 오마이걸의 스타일리스트인 김정영 씨가 만들어 낸 아이디어였다. 오마이걸과 봄, 그리고 90년대를 섞어 구현했다는 ‘라이어 라이어’ 비쥬얼에 대한 모든 것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마이걸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쭉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은 스타일리스트 김정영입니다.

Q. 앨범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헤어 메이크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세요.

우선 음악을 먼저 들어요! 그리고 그 느낌을 퍼포먼스와 화보 비주얼로 풀어냈을 때 가장 ‘오마이걸’스러우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줄 수 있을 콘셉트를 머릿속으로 이미지화를 시킵니다. 소속사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잘 조합해서 콘셉트를 완성시키고 바로 준비에 들어갑니다. 콘셉트가 정해지면 멤버별 체형에 맞게 세부 디자인이 들어가는데요. 치마 길이 또한 멤버들 체형에 고려한 스타일링입니다.

오마이걸 팬분들이 멤버들의 치마가 짧다고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안에 반바지가 세트로 되어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마이걸 멤버들이 키가 큰 친구들이 아니라서 치마 길이에 따라서 쳬형 커버가 되는 것 같아요. 스타일링뿐 아니라 헤어메이크업은 각자 멤버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와 새로운 모습을 제안 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이번 콘셉트를 준비하며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앨범 발매 시기인 봄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봄에 어울리는 룩과 멤버들이 무대에 섰을 때 한눈에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느낌을 의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90년대 무드요. 90년대에 입었던 라그란 소매 티셔츠라던가 A라인 청 단추치마, 롤러스케이트 포인트가 90년대 무드에서 착안한 것이에요.

Q.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과 이것만은 꼭 봐야한다는 아이템이 있을까요?

멤버별 포인트인 색깔과 롤러슈즈요. 아직 오마이걸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보니까 일부러 색깔 포인트를 줬어요. 어떤 분들은 파워레인져라고 하시기도 하던데 멤버가 8명에다가 멤버 개개인 이름을 대중들은 일일히 기억하지 못해요. 대신 빨강옷 파랑옷 이렇게들 얘기하시더라구요. 멤버들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는 만족하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 콘셉트에서 가장 포인트인 롤러슈즈는 스포티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오마이걸만의 매력을 이미지로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롤러를 타는 동작의 안무가 더 돋보이기도 하고요.

Q. 롤러스케이트 신발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김진미 이사님과 콘셉트 미팅중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요. 아이돌 무대는 그 무대를 생각했을 때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롤러가 오마이걸 무대를 생각했을 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방송에서는 롤러 표현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네요.

Q. 처음 스타일링 시안을 받았을 때, 멤버들 반응은?

다들 사슴 같은 눈을 반짝거리며 “와~”라고 외치더라고요!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Q. 콘셉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소화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모든 맴버들이 다들 소화를 잘하는 편이지만, 굳이 한 명을 꼭 자면 특히 이번 미니 3집 ‘라이어 라이어’ 앨범을 작업 할 때는 미미가 확실히 콘셉트 이해와 의상을 표현하는 에티튜드가 발전한 것 같아요.

Q. 이벌 활동을 통해 어떤 평가를 듣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관계자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누구나 10대, 20대라면 입고 싶은 옷, 따라하고 싶은 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소녀들이라면 한 번씩 꿈꾸고, 실제로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의상이요! 그리고 만족도는 글쎄요 좋아해주지 않을까요?(웃음)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