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시 다양한 합병증 유발 ‘전립선비대증’, 신속한 치료가 중요
방치 시 다양한 합병증 유발 ‘전립선비대증’, 신속한 치료가 중요
  • 승인 2016.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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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방광 주변에 있는 밤톨 모양의 조직으로 전립선액을 생산하는 생식선 말한다. 전립선액은 사정 시 전립선 가운데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요도로 나오는 액체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이런 전립선 조직이 점차 커지면서 소변 출구인 요도를 압박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도가 압박으로 인해 좁아지게 되면 각종 소변문제를 일으킨다.

소변문제는 크게 두 가지 증상이 있다. 자극성 증상과 폐색적 증상이 그것이다. 자극성 증상은 방광에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절박요, 요실금, 배뇨통, 빈뇨, 야간뇨 등이 있다. 폐색적 증상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배뇨지연, 약뇨, 잔뇨감, 단축뇨 등이 대표적이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한 노화성 질환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신장이 악화되고 방광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요독증, 요로감염, 요폐, 방광 결석 등이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해져 방광이 심하게 손상되면 수술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제거하더라도 소변을 볼 수 없게 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못했다. 다만 남성호르몬의 비정상적 분비, 서구적 식습관으로 변화, 유전적 요인, 당뇨병 및 고혈압 질환과의 관계 등이 질환을 발생시킨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은 맞춤형 치료로 면역체계를 높여 근본적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단순히 증상완화에 중점을 두면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은 다양하게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탕약과 환약을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탕약은 혈류개선, 원기회복, 신진대사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약은 원기를 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전립선에 있는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 정상화를 통한 배뇨장애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음식 중에는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악화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먼저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자극성 음식, 동물성 지방 음식, 알코올과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가 있다. 자극성 음식은 교감 신경을 자극하며, 동물성 지방 음식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전립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식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 김, 굴, 땅콩 등이 있다. 이런 음식들은 아연 성분이 많은데, 전립선의 비대를 억제하고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도와준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