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조인성과 호흡? 그저 좋았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
고현정, “조인성과 호흡? 그저 좋았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
  • 승인 2016.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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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11년만에 조인성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봄날’ 이후 11년만에 조인성과 멜로 연기호흡을 맞춘 데 대해 고현정은 “너무 좋다”며 “조인성 씨가 많이 달라졌더라. 연기로 만난 것은 거의 10년 만이라서 ‘굉장히 노력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고, 언제봐도 기분이 좋은 배우라 그저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현정은 “다만 워낙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거라 조금 달콤한 장면을 촬영할 때는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임산옥 역으로 배우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고두심은 ‘깡패 엄마’로 180도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데 대해 “아주 통쾌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두심은 “매일 남편이 없거나 있어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서 5~6명 끌고 앞장서서 씩씩하게 가는 엄마 역할을 너무 많이 해 왔는데, 지금 하는 드라마에서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고 해도 서러울 분들만 모시고 해서 좋다”라며 “과거 드라마에 몸 담으면서 대한민국에 ‘전원일기’라는 드라마에서 ‘큰 며느리는 이래야 한다’라는 굴레를 쓰다 보니까, 내가 없더라.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진짜 ‘나’의 모습이 불쑥불쑥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런 사람인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고두심은 “‘디어 마이 프렌즈’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고 지금까지 씩씩하고 몸빼만 입었던 엄마가 아니라 아직 조금 미묘하게나마 나의 뒤를 돌아보고 ‘나 저런 날도 있었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서 더 이상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라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행복함을 전했다.

과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선보였던 ‘나문희’ 캐릭터와 ‘디어 마이 프렌즈’의 ‘문정아’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나문희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트콤이고 이번 작품은 사실적인 드라마인데, 캐릭터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고 거기서는 코미디를 더 많이 표현했다고 하면 이 작품에서는 조금 더 깊은 내면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과거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나문희 선생님의 명대사였던 ’호박고구마’로 화이팅 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제가 너무 좋아했던 선생님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너무 행복했다”며 설렘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오는 5월 13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