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 814대 리콜·1천60대 판매중지…과징금 '3억 3천만원'
닛산 '캐시카이' 814대 리콜·1천60대 판매중지…과징금 '3억 3천만원'
  • 승인 2016.05.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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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닛산 자동차의 경유 SUV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로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16일 환경부는 닛산 자동차가 제조한 1천600cc급 경유 SUV '캐시카이'에 대한 실험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가 작동 중단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상이 저감 장치가 작동하면 연비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임의로 설정된 것이라 판단했다.

환경부 실험 결과 캐시카이 차량은 실외 도로 주행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인증 기준보다 최대 20.8배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캐시카이는 국내에서 지난해 11월부터 814대가 팔린 차량이다.

환경부는 이미 팔린 차량은 전부 리콜 처분을 내렸고, 재고 차량 1천60대는 판매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닛산에 3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한국닛산 사장을 검찰에 형사 고발할 방침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닛산 측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적인 조작은 없다고 발표를 반박했다.

한편 닛산 차량에 대한 조작판정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