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박’ 장근석·여진구가 밝힌 남은 8회 관전 포인트
[종합] ‘대박’ 장근석·여진구가 밝힌 남은 8회 관전 포인트
  • 승인 2016.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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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월화드라마 ‘대박’(연출 남건|극본 권순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가 사극복장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박’은 지난 3월 28일 첫 방송에서 11.8%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초반 높은 화제성과 달리 회가 거듭할수록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영된 ‘대박’ 16회 시청률은 9.6%로 월화극 2위다. 동시간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와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며, ‘몬스터’와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인 것.

장근석과 여진구는 입을 모아 “시청률이 아쉽지 않다면 그 건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8회나 남았다. 그 안에서 계속 노력을 하고 있고 저희도 포기하고 있진 않다. 앞으로 남은 8회 동안 무궁무진한 일들이 펼쳐질 거다”라고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근석은 “공교롭게도 3사가 다 새로 드라마를 시작해 저희도 궁금했다”며 “다른 드라마는 어떨까 봤을 때 각자의 색깔들이 너무나 완벽하게 달라서 어떻게 이걸 더 잘 나오게 해야 될까, 이겨야 될까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주어진 대본과 작품에 대해 끝까지 믿는 수밖에 없다”며 “내가 갖고 있는 캐릭터, 내가 갖고 있는 대본을 믿을 수밖에 없다. 억지스럽더라도 현장에서 같이 스태프들과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박신양 선배 뿐만 아니라 ‘조들호’ 감독님과 강지환 형은 ‘홍길동’을 같이 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에 훈훈하게 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대박’, ‘동네변호사 조들호’, ‘몬스터’ 새 드라마가 다 매력은 있는 것 같다”며 “비교하기도 어렵고 단순히 우리 드라마가 가진 매력이 다른 드라마보다 적은 것도 아니고 다른 드라마가 우리 드라마보다 가진 매력이 적은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들이 각 드라마마다 뭉쳤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펼쳐질 대길의 운명과 연잉군의 변화, 여러가지 인물들의 복합적인 얽히고설킨 관계에 집중해 달라”며 “우리 드라마의 포인트는 심리전이다. 앞으로도 드라마 끝날 때까지 심리전을 활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장근석과 여진구는 입을 모아 현장의 팀워크가 좋으며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작품 선택에 ‘대박’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대박’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가 갖고 있는 무게감과 책임감을 우리 둘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시청률이 더 높았다면 좋았겠지만 배우와 스태프 팀워크가 정말 좋다”면서 “선배님들이 저희가 나태해지거나 저희를 100% 잠재력을 뽑아내게 해주신다. 촬영장에서 배운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든다. 대박 사건이다”고 밝혔다.

여진구 역시 “단순히 촬영 이상의 것을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걸 코치 받고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어느 작품에서 이런 경험을 할지 가늠이 안 된다. 정말 대박인 작품이다”고 밝혔다.

‘대박’은 야욕과 비정의 임금 숙종(최민수 분)과 무수리 출신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숨겨진 아들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장근석 분)이 연잉군(훗날 영조/여진구 분)과 함께 왕좌, 사랑, 목숨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내용의 드라마다.

첫 회부터 ‘대박’은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조선시대의 유희의 세계를 그린 풍성한 즐길거리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앞으로 8회 방영분이 남겨진 상태인 ‘대박’이 어떤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S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