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 자신감 강화, 다우지수 1.22% 급등…국제유가·유럽증시 상승 마감
뉴욕증시 미 경제 자신감 강화, 다우지수 1.22% 급등…국제유가·유럽증시 상승 마감
  • 승인 2016.05.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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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 경제 자신감 강화, 다우지수 1.22% 급등…국제유가·유럽증시 상승 마감 / 사진 = AP 뉴시스

24일(현지시간) 원유 재고 감소 기대와 글로벌 경제지표의 호조로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뉴욕증시는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개선돼 미국 경제와 기업실적 자신감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닷새 만에 반등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54달러(1.1%) 상승한 48.6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9센트(0.60%) 높아진 배럴당 48.64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5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최근 캐나다 앨버타 주 대형산불로 인한 생산 차질이 미국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상승과 함께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12포인트(1.22%) 오른 1만7706.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날과 비교해 28.02포인트(1.37%) 상승한 2076.0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5.27포인트(2%) 오른 4861.06에 거래됐다. 애플이 1.5% 상승하며 주당 97.88달에 거래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3% 오른 주당 51.54달러를 기록했다.

0.6%대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나스닥이 가장 크게 올라 장중 한때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긴축 우려감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금리인상 최대 수혜주인 금융주들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술주들의 흐름도 돋보였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개선돼 경제와 기업실적 자신감을 뒷받침했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유가와 구리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는 전형적인 위험선호 장세를 연출했다.

한편, 경제지표 호조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대에 좀 더 힘이 실렸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확률을 38%로 조금 더 높여 선물가격에 반영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금융주와 소매주, 에너지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유로 약세와 뉴욕증시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에 비해 2.29% 오른 1349.71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2.21% 상승한 344.1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2.63% 오른 3010.1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5% 높아진 6219.2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46% 상승한 4431.52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도 2.18% 오른 1만57.31을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