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회의 앞두고 하락…다우 0.48% 급락, 뉴욕·유럽증시 혼조·하락 마감
국제유가 OPEC회의 앞두고 하락…다우 0.48% 급락, 뉴욕·유럽증시 혼조·하락 마감
  • 승인 2016.06.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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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OPEC회의 앞두고 하락…다우 0.48% 급락, 뉴욕·유럽증시 혼조·하락 마감 / 사진 = AP 뉴시스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마친 5월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이런 여파로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도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엿새 만에 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3센트(0.5%) 내린 배럴당 49.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센트, 0.2% 낮은 배럴당 49.6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의 장 초반은 상승 흐름을 탔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연료 소비 증가 기대감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발표가 영향을 줬다. 하지만 오는 2일 열리는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량 감소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경계심이 작용해 장 막판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는 내린 반면 나스닥 지수는 상승해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 및 소비자 관련 주식들이 주가가 오른 다른 산업들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같은 혼조세를 불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6.02포인트(0.48%) 하락한 1만7787.2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0p(0.10%) 떨어진 2096.9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55p(0.30%) 상승한 4948.06에 거래됐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3대 지수는 오름폭을 줄이면서 일제히 반락했다. 다우는 장중 한때 100p 넘게 떨어졌다. 영국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반대를 크게 앞섰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OPEC 총회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반락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나스닥지수은 반등, 닷새 연속 올랐다.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엿새 만에 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둔 경계감과 이탈리아 은행주의 약세가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81% 내린 1363.54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0.77% 하락한 347.4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86% 낮아진 3063.48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64% 낮아진 6230.7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3% 하락한 4505.62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도 0.68% 내린 1만262.74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