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마트폰 중독 위험, 남성의 2배…젊은층도 장년층의 2배
여성 스마트폰 중독 위험, 남성의 2배…젊은층도 장년층의 2배
  • 승인 2016.06.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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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이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은 2014년 12월 전국의 만 19~49세 남성 2573명, 여성 2281명 등 성인 48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그룹은 여성이 17.9%(409명)으로 남성은 9.4%(243명)에 비해 전체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1.9배 높았다. 이 연구결과(행동 억제 체계가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 우울의 매개효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또 연령별로는 20대 위험그룹이 16.0%(258명)으로 가장 높고, 30대는 13.9%(297명), 40대 8.7%(97명) 순이다. 20대의 중독률이 40대의 2배 수준이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학력과는 무관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남성보다 잦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인터넷 중독 경향이, 여성은 휴대폰 중독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우울 등 부정적 감정도 스마트 중독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우울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불안·우울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등 중독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서울TV 강다나 인턴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