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CF 트로이카, AOA 설현 vs 걸스데이 혜리 vs 미쓰에이 수지…신흥 광고 대세 아이오아이(I.O.I)
[상반기 결산] CF 트로이카, AOA 설현 vs 걸스데이 혜리 vs 미쓰에이 수지…신흥 광고 대세 아이오아이(I.O.I)
  • 승인 2016.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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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미쓰에이 수지

지난해 미쓰에이 수지,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걸그룹 3인방이 광고계의 삼각구도를 형성했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수지를 중심으로 혜리는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신흥 CF퀸으로 떠올랐다. 설현은 구릿빛 피부와 뛰어난 몸매가 돋보이는 SK텔레콤 입간판이 도난과 중고거래가 성행하며 단숨에 대세로 변신해 몸값을 올렸다. 

   
 

설현, 잘나가다 역사의식 논란으로 삐끗

설현은 서울영상광고제 TVCF AWARD 2015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대세를 이어왔다. SK텔레콤의 입간판과 유사한 포즈나 콘셉트의 광고들이 연이어 나오며 이동통신 서비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캐주얼 의류, 게임, 아웃도어, 여성 의류, 치킨,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송중기, 수지, 강소라 등 핫한 남녀 모델을 기용하며 시원하며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는 스프라이트는 올해 설현을 광고 모델로 일상 속 답답한 순간에 시원한 돌직구를 전하는 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수지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설현은 더욱 많은 광고를 찍었다. 치솟는 인기를 누리는가 싶었지만 최근 한 방송에서 역사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역사의식 문제가 제기됐다. 설현은 직접 사과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으나 AOA 활동 타격은 물론 광고계도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계는 설현이 갖고 있는 고정된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쉽게 모델을 교체할 수 없었다. 또한 그녀를 대체할 만한 스타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한차례 홍역을 겪었지만 광고계에서 설현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최근에는 전지현에 이어 클라우드 맥주의 모델로 발탁돼 변치 않은 대세임을 입증했다.

   
 

혜리, ‘딴따라’ 성적 아쉽지만 광고는 청신호

‘진짜 사나이’에서 공개된 애교 한 번으로 신흥대세에 오른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초대박을 쳤다. 걸그룹, 예능돌이 아닌 연기자로서도 인정을 받은 혜리는 응팔이 끝난 직후 약 6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초콜릿, 방향제, 도시락, 염색, 숙취해소제, 라면 등 CF로 활발한 광고 모델 활동을 이어온 혜리는 ‘100억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혜리는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 광고를 통해 “알바가 갑이다”를 외치며 ‘맑스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당 광고는 큰 호응을 얻으며 고용노동부에서 혜리와 소속사 대표, 알바몬 대표와 광고 기획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혜리는 최저 시급 문제 등 아르바이트생들이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고충들을 광고에서 실감나게 연기해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혜리는 최근 드라마 ‘딴따라’가 저조한 시청률로 아쉽게 종영했지만 연기자로서 가능성은 입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수지, ‘CF퀸’ 재탈환 준비 중

삼각구도를 유지하던 수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설현과 혜리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상한가를 쳤던 반면에 수지는 지난해 말 영화 ‘도리화가’가 흥행에 실패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그렇지만 수지는 최근 설현의 역사의식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꾸준히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대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지는 사인회장에 ‘평화의 소녀상’ 배지를 달고 등장하거나 평소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호감을 샀다.

최근 수지는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알바천국의 광고 모델로 기용돼 혜리와 맞붙었다.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혜리와 달리 수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넘치는 광고로 차별화를 줬다.

수지는 6일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복귀를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오아이(I.O.I), 신흥 대세로 급부상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국민들의 투표로 선발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는 국민들의 애정이 담긴 만큼 단숨에 광고 대세로 급부상했다. 아이오아이는 디저트, 화장품, 교복, 게임, 주류, 패션, 금융, 쇼핑몰 등 여러 분야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오아이는 완전체뿐만 아니라 멤버 개인으로도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김세정, 임나영, 김청하는 이슬톡톡의 모델이 됐고 전소미는 단독으로 ‘CJ알래스카연어’의 광고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유정 역시 G마켓과 만화플랫폼 코미카 모델을 꿰찼다.

아이오아이 멤버들는 각자 소속사로 복귀해 새로운 그룹에서 활동하거나 아이오아이 유닛활동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