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490회] 하하VS박명수 ‘히트다 히트’ 논쟁, 김현철·김신영 까지 등장…광희&윤태호 릴레이툰 공개 (종합)
[‘무한도전’ 490회] 하하VS박명수 ‘히트다 히트’ 논쟁, 김현철·김신영 까지 등장…광희&윤태호 릴레이툰 공개 (종합)
  • 승인 2016.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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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490회]

‘무한도전’에 ‘히트다 히트’를 두고 하하와 박명수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분쟁조정위원회 & 릴레이 툰 일곱 번째 이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도’ 릴레이툰은 무적핑크와 유재석에 이어 광희와 윤태호 작가가 만드는 웹툰 5회가 그려졌다. 릴레이툰을 준비하며 윤태호 작가는 “나는 손을 다쳐서 그림은 광희 씨가 그려야 한다”며 막중한 임무를 줬다. 윤태호 작가는 자신의 필통을 선물하며 응원했다.

광희와 윤태호 작가의 릴레이툰 5회는 초심을 잃었던 유재석에 관한 내용을 그리며 유재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릴레이툰에 이어 무도멤버들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박명수 씨가 강력하게 요청해서 ‘히트다 히트’에 관해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분노를 표했다. 상임위원으로는 정준하, 양세형, 광희이 나왔고 변호인단이 법적인 조언을 맡았다.

   
▲ [‘무한도전’ 490회]

박명수는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고 하하가 ‘히트다 히트’를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자신의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광고 계약으로 부당 이득도 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하는 “당시 박명수 씨가 ‘세계의 히트’라며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을 내가 ‘히트다 히트’라는 말로 살려냈다”며 “이건 원래 똥이었다. 내가 살렸다”고 응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광희는 명수, 양세형과 정준하는 하하의 편을 들었다. 양세형은 “개그맨의 룰이 있다. ‘살리는 사람이 주인이다’라는 말이다. 하하 씨가 살렸다”고 말했다. 광희는 “명수 형 입에서 ‘히트’라는 말이 나왔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변호인단은 명수 2표 하하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손수호 변호사는 “박명수 씨가 원조다. 법에 보면 타인의 성과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면 부정 경쟁 행위다.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근 변호사는 “보편적인 말이 아니다. ‘히트’라는 부분을 베낀 건 저작권 침해다”고 박명수에게 힘을 보탰다.

정경석 변호사는 “말이나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다. 박명수에게 특별한 권리를 줄 수 없다. 또한 유행어에 관해 분량이 가장 적다. ‘내가 제일 잘 나가’ 같은 경우도 패소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상민 변호사도 같은 의견을 냈다. 정상민 변호사는 “유행어를 잘 살린 하하의 몫이 크다”고 말했다. 양지민 변호사는 “‘세계의 히트’는 그냥 뱉은 말 같다.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립을 표한 손정혜 변호사는 “저작권이 있다면 무한도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수호 변호사는 “정준하는 박명수의 편을 들어야한다. 과거 ‘두 번 죽이는 거예요’로 500만원의 퍼블리시티권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 [‘무한도전’ 490회]

이어 박명수는 참고인으로 김영철을 소환했다. 김영철은 하하와 ‘힘을 내요 슈퍼파월’ 유행어와 관련해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김영철은 “하하가 만날 때 마다 나에게 자신이 유행어를 만났다고 따졌다”고 폭로했다.

하하는 참고인으로 김현철을 불렀다. 10년 만에 등장한 김현철은 “2006년 월드컵 토고전에 무도 게스트로 나와서 응원을 하는데 제작진이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보듯이 하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경기를 보다가 욕을 했다. 편집해준다고 했는데 욕이 나왔다. 10년 동안 못나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10년의 자숙 끝에 나왔다”며 웃었다.

김현철은 “박명수가 내 유행어를 뺏었다. 과거 랩을 했는데 ‘오호츠크랩’이 내가 원조다”고 주장했다. 김현철은 “과거 유행했던 팝송에 나오는 거다”며 랩을 선보였다. 김현철은 “과거 내가 랩을 하고 다녔더니 박명수가 따라하다가 못외워서 ‘돌고래 떼죽음’과 같은 단어를 넣은 거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현철은 “쪼쪼 댄스도 내 거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거는 뺏길 수 없다. 쪼쪼 댄스는 러시아 민속춤을 따라한 거다”며 직접 나와 댄스를 선보였다. 김현철은 “사실 과거 박명수가 나이트클럽을 데려갔다. 박명수의 춤을 보다가 내가 연구한 거다”며 춤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평했다.

   
▲ [‘무한도전’ 490회]

참고인의 진술이 끝나고 상임위원은 모두 하하의 편을 들었다. 변호사단은 하하 3표 박명수 3표로 동점을 기록했다. 의견을 바꾼 손정혜 변호사는 “박명수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하는 박명수와 거래가 있었다며 박명수와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박명수는 가방을 대가로 요구했다.

유재석은 저작권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고 55%가 하하를 26%는 박명수, 나머지는 김신영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말미에는 김신영이 등장해 다음주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MBC ‘무한도전’ 캡처]